얼마 전 테이크아웃 잔에 담긴 음료를 든 승객을 탑승 거부할 수 있는 조례가 서울시에서 통과된 일이 있었습니다. 뜨거운 내용물로 사고가 일어날까하는 우려때문인데요. 양심에 맡겨야 할 일을 법규로 정해 금지해야한다는 사실이 조금 씁쓸하다는 의견이 적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손에 든 것을 버스 안에 쏟고도 치우지 않은 승객을 고발한 버스 운전 기사의 호소가 인터넷에 올라왔네요.


한 네티즌은 9일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땅콩테러’를 당한 사연을 공개했습니다. 그가 올린 사진 두장에는 버스 입구 쪽 바닥에 땅콩과 땅콩 껍데기가 어지럽게 널브러진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한 남성 승객이 검은색 봉지를 들고 있다가 떨어뜨리는 바람에 이런 사달이 났다고 했습니다. 그는 “줍는 듯 하다가 그냥 가시더라”면서 미안하다는 말도 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이건 너무하시다”면서 “이런 건 쓸기도 힘들다”고 했다.

뜨거운 커피 말고도 바닥에 흘릴 수 있는 모든 것을 규제해야할 판인가요. 상대를 위한 배려가 참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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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정 기자 se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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