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켓 박사 트위터

의료사고 방지를 위해 두 팔 걷은 어느 의사의 의미 있는 ‘도전’이 화제다. 호주 시드니 마취과 전문의 롭 해켓 박사는 뜻밖의 실수를 막기 위해 수술용 모자에 의료진 이름과 직책을 적어 착용하기로 했다.

과거 해켓 박사는 수술실에서 이름, 직책을 몰라 처치가 늦어지거나 예기치 못한 실수가 일어나는 상황을 겪어 왔다.

예를 들어 20명 정도 의료진이 함께 하는 심장 수술 당시, 누군가를 가리키며 “장갑을 좀 달라”고 말했지만 의사소통은 제대로 되지 않았다. 사람이 너무 많아 누굴 지목했는지 알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는 현장 통제를 위해 수술실에서 의료진을 구분하기 쉬운 방법을 고민했다. 그리고 수술실에서 쓰는 모자에 ‘직책, 이름’을 적기로 했다.

뜻을 알리고자 트위터를 통해 이름과 직책이 적힌 수술용 모자를 쓴 셀프카메라를 게시했다. ‘수술실 모자 도전’(TheatreCapChallenge)이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왠지 바보처럼 보이기도 한다”며 “이 방법이 널리 알려지길 바란다”고 적었다.

해켓 박사 트위터

많은 동료들이 그의 도전을 지지하며 동참하기 시작했다. 현재 트위터에는 이름과 직책이 적힌 수술용 모자를 쓰고 찍은 의료진 셀카가 속속 등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해켓 박사 트위터

의료사고 방지를 위한 한 의사의 작지만 의미 있는 노력에 전 세계 네티즌은 박수를 보내고 있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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