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태 피해 현장 모습 사진. 신화뉴시스

미국 캘리포니아 주 몬테시토에 대형 산사태가 일어나 주민 17명이 사망하고, 수 십명이 실종됐다. 산불 피해를 입어 수림이 타버리면서 지반이 약해진 탓이다.

미 해안경비대가 헬기를 동원해 토사에 갇힌 주민 수 백명을 구출하기 위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현재 얼마나 많은 주민이 실종됐는지 정확한 인원은 파악할 수 없는 상황이다. 아울러 캘리포니아 재난당국은 구조작업이 진행되면 인명 피해가 늘어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산사태 피해 현장 모습 사진. 신화뉴시스

산사태는 전날 새벽 2시 30분경 일어났고 인근 주민은 대피할 틈도 없이 토사에 그대로 갇히고 말았다. 토머스 산불은 여의도 면적 380배인 27만 에이커를 태웠고 피해 현장주변은 산불에 탄 잔해, 나뭇가지, 흙더미가 밀려와 아수라장이다. 당국은 가옥 몇 채는 토사에 휩쓸려 내려간 것으로 파악한다고 발표했다.

샌타바버라 카운티 경찰국장 빌 브라운은 “산사태 현장이 1차 대전 전장처럼 처참했다”고 설명했다.

미 국립기상청(NWS) 예보관은 “토양이 빗물을 흡수하지 못한 채 모래성처럼 무너져 내렸다”고 상황을 전했다.

산사태 피해 현장 모습 사진. 신화뉴시스

한편 캘리포니아 남부에는 8일과 9일 최고 150㎜에 가까운 폭우가 쏟아졌다. 폭우가 내린 것은 거의 1년 만이다. 피해 지역에는 토사가 도로를 뒤덮은 상태여서 헬기를 동원해 구조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 지역 주민 약 7000명은 대피했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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