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강진경찰서는 11일 오후 6시33분쯤 강진군의 한 저수지 인근 농경지 수로에서 박모(79·여)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고 12일 밝혔다. 폭설로 인해 박씨는 약 2㎝ 높이의 눈에 덮인 채로 발견됐다.

치매를 앓고 있던 박씨는 10일 낮 집을 나간 뒤 돌아오지 않았다. 이에 박씨와 함께 사는 아들부부는 경찰에 신고한 뒤 경찰관과 소방대원 등과 함께 행방을 찾아나섰다. 하지만 전남 강진에는 함박눈이 내려 앞이 제대로 보이지 않아 박씨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박씨는 친언니의 무덤과 가까운 곳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몸은 눈에 덮여 꽁꽁 얼어있었다. 경찰은 박씨가 폭설이 내리는 날씨에 길을 헤매다 저체온증으로 사망한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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