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오른쪽)이 부인 브리짓 여사와 함께 프랑스의 전통 케이크인 갈레트 델 루아를 자르며 즐거워하고 있다. AP뉴시스

프랑스 정부가 바게트빵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하는 작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엘리제궁에서 프랑스제빵제과연합회 대표단과 만나 “(프랑스의 대표적 빵인) 바게트를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AFP 등이 전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프랑스는 빵에 있어서 독보적인 나라”라면서 “특히 바게트빵의 탁월함과 비법을 보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면) 바게트의 이름만이 아니라 그 성분과 비법, 손맛까지 모두 등재되는 것”이라며 “이탈리아의 나폴리 피자도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만큼 바게트도 자격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이탈리아는 지난해 초 200만 명에 달하는 주민 청원을 계기로 나폴리 피자 제조법의 유네스코 무형유산 등재를 추진해 12월에 등재를 관철했다. 유네스코 본부는 파리에 있는 데다 특히 최근 새 사무총장에 취임한 오드레 아줄레 총장도 프랑스 문화부 장관 출신이라 바게트빵의 유네스코 인류문화유산 등재 환경은 유리하다.

마크롱은 이날 가톨릭 기념일인 공현절(1월 6일)을 기념해 제빵업계 관계자들을 엘리제궁으로 초청해 관습에 따라 프랑스의 전통과자 ‘갈레트 데 루아’를 나눠 먹었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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