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뉴시스

거리에서 흡연하는 청소년들을 훈계하다가 말을 듣지 않는다며 폭행한 20대들이 벌금형을 선고 받았다.

인천지방법원 형사9단독 박재성 판사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상해) 및 폭행 혐의로 기소된 A(23)씨와 B(23)씨에게 각각 벌금 300만원과 100만원을 선고했다고 17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해 6월 인천 남동구 한 공원에서 흡연하는 C와 D(16)군 등 청소년 2명에게 훈계하고 집으로 뛰어가라고 지시했다. 하지만 청소년들이 이를 거부하고 걸어가자 A씨는 D군의 뺨을 때렸다. 이에 D군이 A씨의 어깨를 손으로 밀치고 도망갔고 A씨는 C군을 붙잡아 마구 때려 코가 주저앉는 등 전치 3주의 부상을 입혔다. B씨는 A씨 옆에서 C군이 도망가지 못하게 위협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자기보다 어린 피해자들을 때려 범행 정황이 결코 가볍지 않다. 하지만 우발적인 범행이라는 점, 피해자들과 합의를 했다는 점, 사회초년생인 점을 감안해 선처한다”고 판시했다.

전형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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