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를 할 때 발음이 부정확하거나 혀 짧은 소리로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이 있다. 이런 경우 취업이나 면접 등 중요한 상황에서 좋지 못한 인상을 남기거나 신뢰를 얻기 어렵다. 어눌한 발음문제는 혀 밑과 입의 바닥을 연결하는 설소대가 짧아 혀의 운동이 제한됐을 때 나타나기 쉽다.

설소대 단축증은 후천적으로 성인에게도 나타날 수 있지만 대부분 선천적인 원인으로 신생아 때 발생한다. 보통은 모유 수유 시 젖꼭지를 깨물어 통증을 유발하지만 젖을 빨지 못할 정도로 혀가 나왔다면 성장발육에 이상이 생길 수 있다. 모유 수유 시 아이가 젖을 잘 빨지 못하거나 혀 끝이 ‘W’모양이 된다면 설소대 단축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

자녀의 발음이 조금 이상하더라도 아직 나이가 어려 그렇겠거니 하고 넘기는 부모들이 많다. 그러나 설소대가 짧다면 의사소통이 어려운 만큼 성장과정에 있어 2차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또 이를 계속 방치할 경우 아래 치아가 벌어지거나 혀의 모양이 변형될 가능성이 있다. 말문이 트이기 시작했을 때 유독 혀 짧은 소리를 낸다면 정확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설소대치료 방법은 설소대절제수술과 레이저시술, 언어치료 등 다양하다. 하지만 설소대를 단순히 자를 경우 자른 부위가 다시 유착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 레이저시술로 시선을 돌리는 추세다. 레이저설소대치료는 첨단 레이저 장비를 사용해 1~2분 내로 짧은 설소대를 교정한다. 직접 절개하는 과정이 없어 출혈이 적고 봉합할 필요가 없어 환자의 부담도 줄일 수 있다. 특히 이 방식에 활용되는 독일 레이저장비 KAVOKEY는 통증이나 붓기, 출혈이 거의 없어 아이뿐 아니라 성인들에게도 각광받고 있다.

설소대레이저시술은 메스를 직접 들지 않는다는 이유에서 간단하다 생각하기 쉽지만 한 번의 시술로 끝내기 위해선 이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의료기관을 찾아야 한다. 설소대 단축증은 구강 내부 문제이므로 구강구조에 대한 해부학적 이해와 전문성을 겸비한 의료진이 시행하는지가 중요하다. 이외에도 감염으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기구소독, 청결한 환경 등 위생관리 상태도 살펴야 한다.

강서예치과 구상균 치의학 박사는 “레이저설소대시술은 레이저로 설소대를 제거함과 동시에 지혈시켜 봉합이 필요 없고 즉시살균과 치유촉진 효과가 있다”며 “특히 수술시간이 매우 짧아 소아의 협조도를 높이기 용이하다”고 말했다.

디지털기획팀 이세연 lovo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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