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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걱정이 많은 사람들은 ‘개에 물릴 걱정’도 추가해야겠다.

영국 리버풀 대학 연구팀은 개에게 잘 물리는 것도 ‘성격’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논문을 2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잉글랜드 체셔주에 사는 견주 총 694명과 비견주를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이들 중 일생에서 개에게 적어도 한번 이상 물려본 사람은 25% 정도였다.

사전 조사를 바탕으로 10항목 성격 검사(TIPI)를 실시했다. ▲성실성 ▲개방성 ▲외향성 ▲친화성 ▲신경민감성 등을 10개 항목으로 평가하는 검사다.

두 가지 실험 결과를 비교 분석했더니 심리적으로 안정되고 신경질적이지 않은 사람들이 개에게도 덜 물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근심이 많고 까칠한 사람일수록 개에 물릴 가능성이 더 높았다. 통계적으로 보면 심리적으로 안정된 사람의 경우 개에게 물릴 확률이 23%나 낮았다.  

캐리 웨스트가스 박사는 “과거 연구는 정신질환을 가진 사람들이 개에게 물릴 가능성이 높다는데 주목했다”면서 “이번 연구는 사람의 성격도 개 사고와 관련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또 “심리적으로 불안한 견주의 애견은 성격이 불안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서 개에 물린 사람이 모두 신경질적이라거나 까칠한 사람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개는 언제든 물 준비가 되어 있다. 세상에 ‘물지 않는 개’는 없기 때문이다. 영역을 침범 당했거나, 두려움, 아픔 등의 이유도 있지만 장난치기 위해서 물기도 한다. 때문에 개가 물지 않도록 훈육하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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