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대인 선대인경제연구소장. 사진=뉴시스

선대인경제연구소의 선대인 소장이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자들에게 장문의 사과문을 남겼다.

선 소장은 5일 자신의 웹페이지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님 지지자들께 깊이 사과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게시글을 올렸다. “잘못한 부분에 대해서 사과 드리고 싶다”던 선 소장은 먼저 2012년 총선에서 당내 인사들의 발언을 비판한 부분에 대해 사과했다. “경제민주화에 대한 욕구가 너무 강했던 나머지 과도하게 당내 인사들을 공격하고 이후 잠시 판단착오로 안철수에게 가까이 갔던 것에 대해 매우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썼다.

선 소장은 그 이후 자신의 행보를 설명하며 더이상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다. 2012년 대선 이후 안철수 대표에게 실망해 안캠에서 나왔다며 지속적으로 민주당을 옹호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송구한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서도 문재인정부가 성공할 수 있도록 지역 차원에서 기여하고 싶다”며 용인시장 출마의 포부를 밝혔다. 선 소장은 지난달 22일 “시민들의 ‘익숙한 절망’을 ‘새로운 희망’으로 바꾸겠다”며 더불어민주당 용인시장 후보경선 출마를 선언했다.

아래는 선 소장의 입장 전문이다.


2주 전 용인시장출마를 선언한 이후 격려해주시는 분들도 많았지만 질책을 보내준 분들도 적지 않았습니다. 격려해주신 분들께는 깊이 감사드리고 질책에 대해서는 겸허히 받아들이며 제가 잘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사과 드립니다.

특히 지난 2012년 총선에서 당시 경제민주화에 대한 욕구가 너무 강했던 나머지 과도하게 당내 인사들을 공격하고 이후 잠시 판단착오로 안철수에게 가까이 갔던 것에 대해 매우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2012년 대선 때는 안철수에게 실망해서 2,3주 만에 안철수를 비판하며 안캠에서 나왔습니다. 이후 광화문유세에서 문재인후보 지지를 선언했고 2012년 대선 이후 안철수에 대해서는 비판적 입장을 유지했습니다. 또한 외부 전문가로 있다 보니 미흡하게 느껴졌겠지만, 이후 큰 틀에서 지속적으로 박근혜정부를 비판하고 민주당을 옹호했으며 문재인 당시 당대표가 참석하는 세미나에서 발표도 했습니다.


2017년 대선에서는 비록 드러나지 않았지만 민주당 대선 공약을 마련하는 작업에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지금도 문재인 정부에서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정책운영위원으로 일하는 한편 이 정부의 부동산정책 성공을 위해 조언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이나 문재인정부의 성공을 바라는 분들 입장에서 제가 못 미덥고 서운하실 겁니다. 제가 많이 부족해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다만 이런 송구한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서도 문재인정부가 성공할 수 있도록 지역 차원에서 기여하고 싶습니다. 용인은 용인경전철 등 엉뚱한 개발사업 등에 쓰는 바람에 연간 2조가 넘는 예산을 가지고도 시민들의 삶의 질이 매우 낮습니다. 역대 시장들이 줄줄이 감옥에 가는 등 부패의 고리도 강합니다. 제 일신의 영달을 위해서가 아니라 이런 현실을 바꾸고 싶은 제 마음만은 간절합니다.

이 말씀 몇 줄로 저를 다시 신뢰하기는 어렵겠지만 앞으로 지켜봐 주십시오. 저도 이제 외부 전문가가 아니라 민주당 용인시장 후보로 나서려고 하는 이상 민주당 당원으로서 지금 제가 드리는 말씀에 어긋나지 않는 언행을 보여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8년 2월 5일



선대인 삼가 드림

우승원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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