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 한국문화원에서 8일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기원 다문화사랑나눔콘서트에서 대학생들로 구성된 비바M콰이어 합창단이 열창을 하고있다. (베이징=노석철 특파원)

다문화가정과 소외된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기 위해 활동하는 한국의 문화예술단이 중국 베이징에서 처음 공연을 가졌다.

한국다문화청소년협회 문화예술단 비바M컬처(단장 정민희)는 8일 오후 베이징 한국문화원 공연장에서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한·중 양국의 문화교류를 위한 다문화사랑나눔콘서트를 가졌다고 밝혔다.

공연에는 소프라노 정민희, 테너 허양, 바이올린 김진아 등 음악가와 성악전공 대학생들의 ‘비바M콰이어’ 합창단을 포함, 모두 20여명이 참여해 독창과 합창, 바이올린 연주 등으로 우리 가곡과 클래식 음악을 선보였다. 1부에선 한국의 문화를 알린다는 의미에서 그리운 금강산 등 우리 가곡 위주로 구성됐고, 2부에선 클래식 중심으로 공연이 이뤄졌다. 200석 가량 마련된 공연장에는 현지 한인들과 중국인들이 객석을 가득 메운 채 공연을 즐겼다.

중국 베이징 한국문화원에서 8일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기원 다문화사랑나눔콘서트에서 마지막 순서로 비바M콰이어 합창단이 중국가요 첨밀밀을 부르고 있다. (베이징=노석철 특파원)

정 단장은 “우리 문화예술단은 한국에서 다문화가정 청소년들의 인성교육을 위해 학교를 찾아가 합창공연과 공연지도를 하고 있다”며 “아이들의 응어리를 풀어주기 위해 2015년부터 봉사해 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문화예술단에는 국악 공연을 하는 팀도 있는데 이번에는 중국의 클래식 수준도 높다는 점을 고려해 가곡과 클래식 공연 위주로 준비했다”며 “중국 공연이 다음에도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재혁 주중 한국문화원장은 “중국에도 한국인과 결혼한 중국인 등 다문화 가정이 많은데 이런 공연이 계속 이어져 한국계 다문화 가정 아이들도 수준 높은 문화공연을 접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다문화청소년을 위한 문화예술단 ‘비바M컬처’는 성악 뿐 아니라 기악, 국악, 뮤지컬, 연극, 영화계 등 다양한 분야의 예술인이 참여하고 있다.

베이징=노석철 특파원 schro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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