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굿네이버스

시력을 잃어가는 두 살배기 은희양의 부모에게 ‘문재인’이란 이름으로 후원금이 입금됐다. 위기아동 캠페인을 통해 은희양 후원활동을 벌이고 있는 굿네이버스 측은 9일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은행을 통해 확인한 결과 입금 지점이 청와대 지점이었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맞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임신·육아 정보를 다루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7일 ‘제가 열심히 살아야 할 이유가 또 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은희양 어머니 A씨는 “통장에 웬 큰 돈이 들어와 있길래 돈이 잘못 들어온 것 같아서 은행에 갔다”며 지난달 26일 ‘문재인’이라는 사람에게 돈이 입금됐음을 보여주는 문자메시지를 공개했다.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A씨는 “은행 직원이 2주 후에 전화가 와서 보내신 분이 대통령이라면서 저에게 입금된 돈이 맞다고 했다”며 “은희의 사연을 듣고 (문 대통령이) 너무 가슴 아파서 적은 돈이나마 보냈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동안 심장이 떨렸고 눈물이 났다. 그래서 더욱 강인해지려 한다”고 덧붙였다.

A씨의 딸 은희양은 지난해 11월 사단법인 굿네이버스 인터내셔널과 함께하는 카카오 ‘같이가치’ 기부 캠페인에 소개됐다. 시신경 미숙으로 오른쪽 눈의 시력을 잃은 은희양과 지체장애를 앓고 있는 부모의 사연에 많은 도움의 손길이 이어졌다. 월 소득 36만원에 계좌 잔액은 4869원에 불과했던 A씨 가족은 당시 직접 기부 755명, 참여 기부 4864명의 도움으로 1000만원의 목표 모금액을 모두 충족했다.

사진 = 은희양 어머니 A씨 블로그

A씨는 커뮤니티에 글을 쓴 이후 자신의 블로그에 “문 대통령께서 은희의 사연을 보고 도와주셨다”며 “대통령이 관심을 표하고 도와주신 거면 나는 정말 은희를 잘 키워서 씩씩한 사회인으로 만들어야겠구나 하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고 적었다.

또 “물론 다른 분들이 도와주신 것도, 관심을 가져 주신 것도 정말 감사하지만 바쁜 일정이 있는 대통령께서 우리 은희에게 이렇게 관심을 가져주셔서, 어떻게 보면 은희보다 더 아프고 우리 가정보다 더 어려운 가정이 있는데 너무 감사했다”며 “평생 잊지 못할 특별한 기억일 것 같다”고 전했다.

사진 = 굿네이버스


[아직 살만한 세상]은 점점 각박해지는 세상에 희망과 믿음을 주는 이들의 이야기입니다. 힘들고 지칠 때 아직 살만한 세상을 만들어가는 ‘아살세’ 사람들의 목소리를 들어보세요. 따뜻한 세상을 꿈꾸는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이현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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