랑군그룹 리제민 회장(왼쪽 두번째)이 8일 싱가포르 현지에서 김진용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및 황효진 인천도시공사 사장과 영종도 미단시티의 '랑군 다이아몬드시티' 사업을 위해 유보지에 대한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한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제공


8일(현지 시각)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에서 인천도시공사 황효진 사장과 랑룬그룹 리젠민(James Li) 회장이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김진용 청장과 함께 인천 영종도 미단시티 일원에 호텔, 레지던스 호텔, 콘도미니엄 등 대형 리조트 개발 프로젝트인 ‘랑룬 다이아몬드 시티’의 첫 번째 사업부지인 유보지에 대한 토지매매 계약(약871억)을 체결했다.

유보지는 미단시티 내 바다를 인접한 투자유치 필지로 7만6000㎡의 규모이다. 랑군그룹은 1단계로 약 1조원을 투자해 특급호텔, 레지던스 호텔, 콘도, 대형쇼핑시설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토지매매계약은 랑룬이 구상하는 랑룬 다이아몬드시티 개발사업의 첫 걸음으로 평가된다. 랑룬은 유보지를 시작으로 배후부지(약 19만9000㎡)를 추가 매입할 계획이며, 총 사업비 4조5000억원을 투자해 대규모 복합리조트를 건설할 계획이다.

이 토지매매 계약은 지난해 12월 13일 경제청과 랑룬그룹이 토지매입 및 조기착공을 위한 협력약정을 체결한 이후 인천도시공사, 인천경제청. 랑룬그룹이 십여차례에 걸친 치열한 협의 과정을 거쳐 이뤄졌다.

자칫 불발이 될 수도 있었던 이 계약은 인천경제청의 적극적인 중재를 통한 인천도시공사와 랑룬측의 막판협상 타결을 통해 극적으로 이루어지게 됐다는 후문이다.

토지매매 계약이 이루어짐에 따라 그동안 계획단계에 머물렀던 랑룬 다이아몬드 시티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진용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은 “랑룬 다이아몬드 시티 개발사업의 1단계 부지 매매계약이 체결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 사업은 현재 진행중인 시저스 코리아 복합리조트 사업과 더불어 영종도에 라스베가스나 마카오와 견줄만한 동북아 최고의 복합리조트 집적화 조성에 한발짝 더 다가게 됐다”고 밝혔다.

황효진 인천도시공사 사장은 “랑룬그룹과 토지매매계약에 이뤄지만큼 앞으로 내실있는 사업의 진전이 있기를 바란다”고 소회를 밝혔다.

리젠민 랑룬 대표는 “랑룬 다이아몬드 시티는 미단시티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는 복합리조트를 건설해 영종도를 세계적인 명소로 만들 예정”이라며 “이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면서 인천지역 주민고용 확대 등 지역사회발전을 위해서도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랑룬과의 토지매매계약 체결은 파라다이스 시티, 시저스 코리아 복합리조트,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와 연계해 영종도 복합리조트의 집적화, 대형화, 복합화 전략 추진에 있어서 또 하나의 중요한 이정표로서의 의미를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랑룬 다이아몬드시티 개발 완료될 경우 영종도 관광산업 인프라 확충 및 지역경제 활성화와 대규모 일자리 창출은 물론 MICE 산업과의 연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랑룬인터내셔널은 아시아 지역 복합리조트 투자 및 개발을 위해 설립된 SPV(특별목적회사 :special purpose vehicle)로써 대형 글로벌 회사와의 전략적 파트너쉽을 맺고 한국 개발 프로젝트를 위한 컨소시엄을 구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2005년부터 중국에서 대규모 랜드마크 시티, 복합 부동산 프로젝트, 헬스케어 및 레저 사업, 테마타운 개발 프로젝트의 계획, 개발과 운영 전문회사로 중국 부동산 업계의 선두주자로 알려져 있다.

랑룬은 자체 부동산 개발 방식인 ‘랑룬 모델’을 개발해 100만㎡이상의 테마타운 개발 및 랜드마크 시티 개발 프로젝트에서 창의적인 콘셉트 기획, 친환경 관리시스템 등을 접목해 개발하는 방법으로 연간 영업이익은 미화 17억달러에 달하고 진행중인 프로젝트의 총 투자규모는 200억달러 이상으로 평가된다.

이들은 부동산 개발 사업으로 상하이 FISH, 호주의 타임즈스퀘어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인프라 프로젝트로 인도네시아 부두 개발 사업, 에너지 사업으로 중국 광둥의 원유 정제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랑룬인터네셔널에서 투자한 회사가 ㈜랑룬 코리아이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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