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후 이명박 전 대통령이 평창 블리스힐스테이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리셉션에 에 참석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9일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했다. 검찰 수사에 반발해 개막식 보이콧을 시사했으나 예정대로 참석 결정을 내렸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평창올림픽스타디움 귀빈석에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 등 야당 대표들과 함께 나란히 앉아 개막식을 지켜봤다. 문재인 대통령과는 한 블록 떨어진 자리여서 두 사람의 대면은 이뤄지지 않았다.

앞서 이 전 대통령은 개막식 리셉션에 오후 5시45분 모습을 드러냈다. 일반 출입구로 행사장에 들어선 이 전 대통령은 황교안 전 국무총리와 청와대 참모들과 같은 테이블에 앉아 리셉션을 지켜봤다.

이 전 대통령은 옆에 앉은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자주 웃음을 보였다. 문 대통령의 환영사는 별다른 표정없이 경청했다.

9일 평창올림픽스타디움에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에 이명박 전 대통령이 참석하고있다.

리셉션에 참석한 이 전 대통령의 모습은 유성엽 민주평화당 의원의 카메라에도 포착돼 SNS에서 관심을 모았다. 유 의원이 페이스북에 ‘평창동계올림픽 리셉션장에서 제 자리는 전직 대통령, 총리, 대통령 아들들과 같은 테이블입니다’라며 올린 사진에 고개를 숙인 이 전 대통령의 모습이 함께 포착됐다.

이 전 대통령은 검찰이 측근인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을 기소하면서 공소장에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상납 의혹 주범으로 적시하자 측근들을 통해 평창올림픽 개막식 불참을 시사하기도 했지만 올림픽을 유치한 대통령으로 축하하겠다며 예정대로 참석했다. 하지만 부인 김윤옥 여사는 동행하지 않았다.

국정원 특활비, 다스 실소유주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 전 대통령을 올림픽 이후인 3월 소환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유성엽 의원 페이스북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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