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성엽 의원 페이스북 캡처

이명박 전 대통령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리셉션과 개회식에 참석한 모습이 잇따라 포착됐다. 검찰 수사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며 보이콧을 시사했던 것과 달리 리셉션과 개회식 참석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리셉션에 초대받은 이 전 대통령은 오후 5시45분쯤 모습을 드러냈다. 하지만 외국정상급 인사가 아니어서 문재인 대통령과 악수는 하지 않고 일반 출입구를 통해 행사장에 입장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정세균 국회의장과 김명수 대법원장, 이진성 헌법재판소장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 전 대통령은 황교안 전 국무총리와 나란히 앉아 행사를 관람했다.

리셉션에 참석한 모습은 유성엽 민주평화당 의원이 올린 페이스북 사진에 담겨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유 의원은 9일 ‘평창동계올림픽 리셉션장에서 제 제 자리는 전직 대통령, 총리, 대통령 아들들과 같은 테이블입니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엔 유 의원과 황영철 자유한국당 의원이 웃으며 기념촬영을 한 모습이 담겼다. 그 뒤로 원탁 테이블에 앉아 무언가를 응시하고 있는 이 전 대통령의 모습이 포착됐다.


이후 개막식에 참석한 모습도 카메라에 포착됐다. 이 전 대통령은 문 대통령 내외가 앉은 VIP석과는 다소 떨어진 곳에 자리했다. 문 대통령 부부의 오른쪽엔 펜스 미국 부통령 부부가 앉았다. 그 옆엔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있었다. 그 옆에 칸막이 너머로 이 전 대통령이 앉아 있다.

앞서 이 전 대통령은 검찰이 측근이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을 기속하면서 공소장에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상납 의혹 주범으로 이 전 대통령을 적시하자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 참가를 보이콧 하겠다고 시사했었다. 하지만 올림픽을 유치한 대통령으로서 축하하기 위해 참석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인 김윤옥 여사는 동행하지 않았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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