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커뮤니티사이트

지난 7일 일본의 언론매체 도쿄 스포츠는 평창 동계 올림픽이 열리는 평창 메인 프레스 센터 주변에 세워진 조형물에 대해 보도했다. 도쿄 스포츠는 “메인 프레스 센터 앞에 ‘수수께끼의 오브제’”라는 제목으로 기사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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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것은 도대체 무엇인가? 근처에 있던 자원 봉사자에게 물어 봐도 입을 모아 ‘모루겟소요(모르겠어요)’”라고 답했다고 기사를 끝냈다. 이 기사는 도쿄 스포츠 많이 본 기사 1위에 랭크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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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조형물은 각국의 기자들이 모이는 평창 메인 프레스 센터에 있는데, 이 조형물은 골무를 뒤집어 쓴 듯한 나체의 남성을 표현했다. 사실 이 조형물은 김지현 작가가 2008년에 발표한 ‘총알맨’이란 작품으로, 이 작품은 현대인의 정체성 상실이나 혼란을 뜻한다고 한다.

이 조형물은 2008년 전시된 이후 2013년 제1회 강원국제미술전람회를 통해 평창 메인프레스 센터 위치에 설치되어 강원문화재단이 관리하게 되는데, 이번 평창올림픽을 통해 많은 네티즌들에게 알려진 셈이다.

작품의 해석과는 별개로, 이 기이한 조형물은 일본의 여러 커뮤니티에서 ‘モルゲッソヨ(모루게소요)’라는 이름으로 컬트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이 모루겟소요라는 이름은 자원봉사자들이 “모르겠어요”라고 대답한 것에서 따왔다.

사진출처=트위터

사진출처=트위터

사진출처=트위터

일본의 트위터에서는 이 ‘모르겟소요’를 이용해 각종 패러디를 양산하고 있다. 텍스트로 그림을 그려내는 ‘아스키 아트’에서 시작해 라떼아트로 ‘모르겟소요’를 그려내는 등, 평창의 비공식 마스코트(?)로서 올림픽 속 이색적인 즐거움을 주고 있다.

김동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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