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문재인 대통령과 이명박 전 대통령이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 전 리셉션장에서 2년3개월 만에 조우했다. 알려진 바와 달리 두 사람은 이 자리에서 악수를 나눈 것으로 확인됐다.

청와대는 10일 “리셉션장에서 문 대통령이 먼저 이 전 대통령에게 다가가 악수를 청했다”고 밝혔다. 이날 문 대통령이 유일하게 방문한 테이블이 이 전 대통령 자리였다고 한다. 악수를 나누면서 평화올림픽을 유치하는 데 많은 기여를 해줘 고맙다는 인사를 전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올림픽을 유치해 훌륭한 잔치를 열게 해줘 고맙다”고 인사를 건넸고, 이 전 대통령은 “날씨가 좋아져서 다행”이라며 “평창올림픽은 훌륭한 일이니 성공적으로 마쳤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이 전 대통령은 외국 정상급 인사와 달리 행사장에 들어갈 때 일반 출입구로 입장했다. 이후 문 대통령과 동선이 겹치는 부분도 없어 당초 두 사람이 조우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두 사람이 악수를 나누는 장면을 몇 사람밖에 못 봤기 때문에 알려지지 않은 듯 하다”고 설명했다. 이 전 대통령은 개회식 불참을 검토했으나 막판에 ‘대승적 결정’이라며 참석했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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