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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시는 11일 오전 5시3분 발생한 규모 4.6 지진으로 도지정문화재인 보경사 대웅전의 법당 내부에서 균열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문화재청 관계자는 “포항과 경주 등 경북 지역 주요 문화재를 육안 점검하고 첨성대를 정밀 계측한 결과 특별한 이상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추가 조사는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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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 피해를 입은 곳은 불국사의 말사인 보경사 대웅전 법당 내부였다. 보조 기둥에서 균열이 나타났으며 목조 부자재가 뒤틀리면서 틈이 발생했다. 포항시는 전문 학예연구사와 함께 진앙지 인근 송라면 보경사를 정밀 조사한 결과 지난해 지진 당시 발생한 법당 내부 벽면의 균열과 탈락이 11일 지진으로 확산됐다고 밝혔다.

추녀 밑을 받치는 보조 기둥인 활주도 평소 안쪽으로 형성돼 있었으나 이번 지진으로 바깥쪽으로 크게 휘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지붕을 받치는 대웅전 목조 자재에는 뒤틀림 현상으로 틈이 발생했다. 처마 밑에 있는 목조 부재 일부가 바닥으로 떨어지기도 했으며 대웅전 포벽에도 외부 균열이 있었다.

(사진=뉴시스) 보경사 대웅전 목조 부자재에 뒤틀림 현상으로 틈이 발생한 모습

보경사 내부에 보물인 원진국사비와 적광전, 경북도지정 문화재인 대웅전 등이 있어 우려가 확산되자 문화재청이 직접 조사에 나섰다. 하지만 문화재청 관계자는 “포항과 경주 등 경북 지역 주요 문화재를 육안 점검하고 첨성대를 정밀 계측한 결과 특별한 이상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지자체 등과 협의해 문화재 피해가 있는지 추가로 조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박세원 기자 sewonpar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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