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TV 뉴스 캡처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이 11일 서울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 삼지연관현악단 공연 마지막에 등장해 노래를 불렀다. 걸그룹 소녀시대 서현이 깜짝 등장해 남북 합동공연을 펼치면서 공연의 의미를 더했다.

현 단장은 공연이 끝날 때쯤 무대 위로 깜짝 등장했다. 그는 “통일을 바라는 뜻에서 우리 온 민족이 지켜보는 이 자리에서 화해와 단합의 의미로 작은 목소리로 노래 부르려 나왔다”며 ‘백두와 한나(한라)는 내조국’이라는 노래를 불렀다. 이어 현 단장은 “평양에서도 다 들리게 큰 박수 부탁드린다”며 호응을 유도했다.


2018평창동계올림픽 및 동계패럴림픽 성공을 기원하는 북한 삼지연관현악단 공연이 11일 서울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에서 소녀시대 서현과 함께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18.02.11 청와대사진기자단

마지막 곡 ‘다시 만납시다’ 무대에선 소녀시대 서현이 깜짝 등장해 북한 예술단과 함께 남북 합동공연을 펼쳤다. 공연이 끝나자 관객들은 기립박수로 화답했다. 서현은 북한 예술단원들과 포옹을 나눴다.

삼지연관현악단은 이날도 ‘J에게’ ‘사랑의 미로’ 등 남측 노래 위주로 공연을 진행했다. 관현악 연주도 이어졌으며 ‘아리랑’ ‘검은 눈동자’ ‘집시의 노래’ ‘오페라의 유령’ ‘백조의 호수’ 등이 메들리 형태로 연주됐다.

공연은 8시40분쯤 종료됐다. 관객들은 함성과 기립 박수로 단원들의 가는 길을 배웅했다. 현 단장과 단원들은 무대 위에서 남측에서 전달한 꽃다발을 품에 안고 한동안 객석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특사 자격으로 방남한 김여정 당 중앙위 제1부부장등 북한대표단관 함께 11일 오후 서울 국립중앙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 북한 삼지연 관현악단 공연을 관람하다 함께 박수를 치고 있다. 2018.2.11. 청와대사진기자단

이번 서울 공연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부부와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 등 북한 고위급대표단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김여정 옆 자석에 앉아 공연을 관람했다.

북측 사회자가 공연을 시작하며 문 대통령 등을 소개하자 객석에서 박수가 터져나왔다. 정재계, 종교계, 문화계 등 각계각층 인사와 초청받은 사회적약자·실향민·이산가족, 추첨에 뽑힌 시민 등 1550여 객석을 꽉 메웠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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