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한국 네티즌들이 ‘통가 근육남’ 피타 니콜라스 타우파토푸아에 푹 빠졌다.

피타 타우파토푸아 인스타그램

통가 국가대표이자 선수단 기수를 맡은 타우파토푸아는 지난 9일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 웃통을 벗고 등장해 네티즌들의 이목을 끌었다. 기름을 바른 그의 상체는 화려한 조명을 받아 반짝였고, 뜨거운 환호를 받은 그는 통가 국기를 흔들며 환하게 웃음 지었다. 개회식이 끝난 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통가 근육남 피타 타우파토푸아에 반한 네티즌들의 반응이 줄을 이었다. 일부 누리꾼들은 “얼른 통가 근육남의 여권을 태워 버려야 된다”고 주장했고 “통가 핫가이에게 금메달을 주자”는 우스갯소리도 나왔다.

사진 = 온라인커뮤니티

네티즌들의 ‘통가 근육남’에 대한 구애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몇몇 네티즌들은 타우파토푸아의 위키피디아를 찾아 그의 배우자 혹은 여자친구가 본인이라고 수정하기 시작했다. 인터넷 백과사전인 위키피디아에서는 누구든지 인터넷 사이트에 접속만 하면 기존에 등록된 지식과 정보를 수정·보완할 수 있다. 독자들이 직접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자유롭게 저술·편집하고 수정·보완해나가는 방식이다. 네티즌들은 위키피디아의 자유로운 편집권을 이용해 피타 타우파토푸아의 배우자에 너도 나도 본인 이름을 적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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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과 결혼해 타우파토푸아가 대한민국으로 귀화할 예정이라는 유언비어도 한때 위키피디아에 게재됐다. 네티즌들의 쉴 새 없는 배우자 수정에 위키피디아 측은 타우파토푸아의 편집권을 제한했다. 12일 오후 1시 현재 위키피디아에 ‘피타 타우파토푸아’를 검색하면 “이 글은 계속되는 훼손 행위 때문에 장기 인증되지 않은 사용자의 편집이 제한되어 있습니다”라는 공지가 뜬다.

AP 뉴시스

피타 타우파토푸아는 지난 리우올림픽에서는 태권도 선수로 출전했지만 평창올림픽에서는 크로스컨트리 스키 종목 선수로 변신했다. 그는 지난달 21일 아이슬란드 이사피에르뒤르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 FIS컵 크로스컨트리 남자 10㎞ 프리 종목에서 6위에 올라 평창행 꿈을 달성했다.

이현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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