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18일 특별교통대책 시행

3200만명 민족 대이동 예상
차 하루 420만대 고속도 이용
작년보다 최대 40분 더 소요
15∼17일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올해 설 연휴 귀성길은 설 하루 전인 15일 오전, 서울로 돌아오는 길은 설 당일인 16일 오후에 고속도로 혼잡이 가장 심할 것으로 분석됐다. 귀성과 귀경길 평균 소요 시간은 지난해보다 최대 40분 늘었다. 하지만 15∼17일 고속도로 이용 차량의 통행료가 면제된다.

국토교통부는 설 연휴기간과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등으로 교통량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14일부터 18일까지 닷새를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해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정부합동 특별교통대책’을 시행한다고 12일 밝혔다.

국토부는 특별교통대책기간 중 총 3274만명, 하루 평균 655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했다. 10명 중 8명은 승용차로 이동하고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차량은 하루 평균 424만대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귀성은 15일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교통연구원에 따르면 15일 오전 귀성길에 나서겠다고 응답한 비율이 34.4%로 가장 많았다. 귀경길은 차례를 지내고 여행을 떠나는 나들이객과 서울로 돌아오는 차들이 16, 17일 동시에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승용차로 고속도로를 이용할 경우 걸리는 시간은 귀성 방향은 최대 40분, 귀경 방향은 최대 30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해 추석과 마찬가지로 이번 설 연휴 중 15∼17일에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모든 차량의 통행료가 면제된다. 면제대상은 15일 0시부터 17일 24시 사이 잠깐이라도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모든 차량이다.

정부는 특별교통대책기간 중 안전에 지정이 없는 범위 내에서 1일 평균 고속버스 1863회, 열차 71회, 항공기 27편, 여객선 168회를 증회하는 등 대중교통 수송력을 증강한다. 또 설 연휴기간 감시카메라를 장착한 드론 10대를 운영해 갓길 주행, 지정차로 위반 등을 계도·적발하고 경찰헬기 14대, 암행 순찰차 22대를 투입해 음주·난폭·보복 운전도 집중 단속한다.

한편 카카오모빌리티는 설 연휴기간 중 차가 가장 덜 막히는 시간대를 귀성길은 15일 저녁, 귀경길은 17일 이른 아침이나 밤으로 예측했다. 2014년부터 명절 교통 상황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귀성길은 서울에서 부산으로 15일 오후 5시30분에 출발하면 4시간30분 걸릴 것으로 추정됐다. 같은 날 오후 8시30분에 서울에서 광주로 이동하기 시작하면 3시간32분 걸린다. 귀경길도 17일 오후 11시 부산에서 서울로 출발하면 4시간25분, 오전 7시에 광주에서 서울로 출발하면 3시간29분 걸릴 예정이다

세종=서윤경 기자, 오주환 기자 y27k@kmib.co.kr 그래픽=전진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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