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에 장염 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세 이하 소아 청소년이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다. 명절 스트레스가 심한 30~40대 여성은 방광염을 평소보다 많이 호소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지난해 설 연휴(1월 27~29일)에 병원 외래를 찾은 64만여명의 이용 현황을 분석해 13일 공개했다.
이 기간에 9세 이하 어린이 환자가 30.2%를 차지했다. 병원을 찾게 된 주요 질병은 장염, 표재성 손상(열린 상처), 피부 염증, 두드러기, 방광염, 발열, 화상 등 순으로 많았다. 가장 많이 발생한 장염(4만30명)은 19세 이하가 43.4%를 차지했다. 명절에 음식을 한꺼번에 만들어두고 보관이 불량한 상태에서 재가열해 먹는 경우 장염이 발생할 수 있다. 음식이 상하지 않도록 조리와 보관에 주의해야 한다.

방광염 환자(5268명)는 30~40대 여성이 평소보다 1.2배 더 많았다. 주부들이 명절 준비를 위한 정신적 스트레스와 함께 노동 강도가 높아져 면역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장거리 이동시 오랜 시간 같은 자세로 앉아있는 것도 원인으로 거론된다.
방광염 예방을 위해선 충분한 휴식이 필요하며 물을 많이 마시고 채소와 과일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장거리 이동할 때에는 휴게소에 자주 들러 화장실을 이용하고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도움된다.

보건복지부는 설 연휴기간 동네에 문연 병의원이나 약국 정보를 전화나 인터넷 스마트폰 앱등을 통해 쉽게 안내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13일부터 응급의료포털(www.e-gen.or.kr)과 복지부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또 보건복지 상담센터(국번없이 129)와 119구급상황관리센터(국번없이 119)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응급의료정보제공 앱은 사용자 위치 기반으로 주변에 문을 연 병의원과 약국을 지도로 보여주고 진료 시간 및 과목 조회가 가능하다. 야간 진료기관, 자동심장충격기(AED)위치, 응급처치요령 등의 정보도 담겨 있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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