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선고가 연기됐다.

당초 ‘비선실세’ 최순실씨 선고 다음날인 14일 선고가 내려질 예정이었지만 8일 뒤인 22일로 변경됐다. 검찰은 지난 결심공판에서 우 전 수석에게 징역 8년의 중형을 구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판사 이영훈)은 13일 우 전 수석에 대한 선고를 연기하겠다고 밝혔다. 법원은 “기록을 검토하는데 시간이 좀 더 걸릴 것 같아 기일변경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29일 재판부는 선고 예정일을 고지하면서 “주장과 쟁점이 방대하고 많아서 혹시 기일이 연기될 가능성도 있다”며 기일변경 가능성을 내비쳤다.

앞서 검찰은 지난해 4월 우 전 수석을 8개 혐의로 기소했다. 문화체육관광부 국과장급 직원을 부당하게 전보조치하고, 영화 변호인 등을 상영한 CJ E&M이 검찰에 고발되도록 공정위에 압박을 넣은 혐의 등이다.

검찰은 두 차례에 걸쳐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잇따라 기각됐다. 그러나 결국 우 전 수석은 지난 1월 국가정보원 불법사찰에 개입한 혐의(직권남용) 등으로 추가 기소되면서 구속됐다.

지난달 30일 열린 첫 공판준비기일에서 우 전 수석 측은 “추명호 전 국정원 국장에게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 사찰을 지시한 적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이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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