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고양시의 덕양구를 가로지르는 ‘공릉천’이 조선 중기 문인이자 정치가 송강 정철의 이야기를 담은 ‘생태문화 공존 공간’으로 재탄생했다(사진).

경기도는 지난 2015년 12월부터 추진해온 ‘고양 공릉천 고향의 강 정비사업’을 지난 12일 마무리했다고 13일 밝혔다.

고향의 강 정비사업은 하천의 홍수방어 능력 증대는 물론 체육․문화시설을 설치해 역사와 문화, 자연 등이 한데 어우러지는 하천으로 정비하는 사업이다.

이번에 준공된 공릉천 고향의 강 정비사업은 고양 덕양구 신원동에서 대자동 일원에 이르는 공릉천 2.4 ㎞ 구간으로 생태문화 체험장, 생태학습장, 잔디광장, 산책로, 자전거쉼터, 잔디공원 등 다양한 친수 문화·체육시설 등이 마련됐다.

특히 공릉천이 정철 선생이 낚시를 즐기던 유서 깊은 장소임을 감안, 선생이 부모의 묘를 보살피기 위해 공릉천에 머물렀던 이야기를 기초해 ‘만남의 길’ ‘사랑의 길’ ‘약속의 길’ 등 3개 테마공간으로 구성됐다.

아울러 ‘송강 정철 시비건립 추진위원회’의 협조로 산책로 곳곳에 정철의 주옥같은 작품을 접할 수 있는 12개의 시비도 세워져 스토리텔링적 요소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안용붕 도 하천과장은 “고향의 강 정비사업은 역사와 문화가 흐르는 지역의 명소를 만드는 사업으로, 앞으로도 수해로부터 안전하고 지역민들의 편안한 쉼터가 되는 하천공간 만들기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고양=김연균 기자 yk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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