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의 토트넘이 14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유벤투스와 2017-2018 유럽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경기를 치룬다.

토트넘의 최근 분위기는 나쁘지않다. 조별리그에선 디펜딩 챔피언인 레알 마드리드를 넘고 조별리그 최다승점(16)을 기록해 1위에 올랐다. 뿐만 아니라 최근 컵 대회를 포함한 공식경기에서 12경기 연속 무패(8승 4무) 행진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하지만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을 포함한 주축 선수들이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 경험이 사실상 전무하다는게 가장 큰 약점으로 꼽힌다.

이에 맞서는 유벤투스의 최근 기세 역시 엄청나다. 유벤투스는 최근 15차례의 공식 경기에서 14승 1무로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세계 최고의 센터백으로 꼽히는 지오르지오 키엘리니가 이끄는 수비진은 단연 최강이다. 세리에A에서는 나폴리와 함께 최소실점인 단 15실점만을 기록한데 이어 최근 15경기에서 단 1실점만 허용했다. 특히 이번 경기에선 해리 케인과 키엘리니로 대표되는 양 측 창과 방패의 대결이 큰 볼거리로 꼽힌다.

사진 = 지오르지오 키엘리니. 유벤투스 공식 홈페이지 캡처

뿐만 아니라 유벤투스는 홈구장인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막강 성적을 자랑하고 있다. 챔피언스리그에서 마지막으로 패한 홈경기가 무려 5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한다. 2012-2013시즌 당시 최강으로 꼽히던 바이에른 뮌헨에게 0대2로 패했다. 당시 뮌헨은 유프 하인케스 감독의 지도 아래 바르셀로나와 도르트문트를 차례로 꺾으며 대망의 ‘트레블’을 달성했다.

그때의 패배를 마지막으로 유벤투스는 근 5년동안 챔피언스리그 홈경기에서 14승 8무 무패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시즌 조별리그에선 올림피아코스와 스포르팅CP를 꺾고, 바르셀로나와는 무승부를 거둬 2승 1패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의 경우 조별리그 이후 16강 포르투, 8강 바르셀로나, 4강 모나코를 만나 모두 토너먼트 홈경기에서 승리를 거뒀다. 이러한 압도적인 ‘홈 버프’를 바탕으로 최근 세 시즌 동안 두 차례나 결승전에 올랐다.

현재 케인을 중심으로 크리스티안 에릭센-손흥민-델레 알리로 이어지는 토트넘의 공격진은 레알 마드리드조차 무너뜨렸을 정도로 최강의 퍼포먼스를 자랑하고 있다. 아직까지 터지지 않은 손흥민의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 득점 역시 많은 관심이 모이고 있다.

과연 그들이 유벤투스의 철옹성인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철의 수비를 깨뜨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송태화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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