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남자 피겨 스케이팅 선수 아담 리폰. 사진=아담 리폰 인스타그램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배포된 콘돔에 대해 실망스럽다는 후기가 올라와 눈길을 끌고 있다.

미국 남자 피겨 스케이팅 선수 아담 리폰은 11일 인스타그램 스토리에서 “슬픈 소식이 있다”며 올림픽 콘돔에 대한 소감을 팬들에게 전했다.

리폰은 “(올림픽 콘돔에 대해) 내가 뭘 기대했는지 모르겠다”며 “올림픽 마크가 그려졌거나, 적어도 색은 다양할 거라 생각했는데 소문일 뿐이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그는 “삶이 언제나 자기 뜻대로 되진 않는다”며 “그렇기에 평범한 콘돔도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보건소에서나 구할 수 있는 물건이지만 괜찮다”고 자신을 위로했다.

사진=ESPN 제공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에 따르면 이번 올림픽엔 총 11만개의 콘돔이 선수촌과 경기장 곳곳에 배포됐다. 이는 동계올림픽 역사상 가장 많은 수이며, 한 선수당 37개의 콘돔이 돌아가는 양이다. 콘돔 11만개 중 10만개는 한국 콘돔 제조사 컨비니언스가 기부했다. 나머지 1만개는 에이즈 예방본부가 제공했다.

에이즈(AIDS)를 비롯한 각종 성병을 예방하기 위해 올림픽 기간 중 선수들에게 무료로 콘돔이 제공된다. 이는 1988 서울 하계올림픽 때 처음 시작됐다. 2014 소치 동계올림픽 때는 10만개, 2016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 때는 45만개의 콘돔이 배포됐다.

한편 아담 리폰은 12일 평창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팀이벤트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리폰은 미국 대표 피겨 스타로 2016 ISU 미국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 남자 싱글에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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