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서울 소재 편의점을 운영하는 951명을 대상으로 근무환경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이들의 주당 노동시간은 65.7시간으로 일반 자영업자(48.3시간)에 비해 높은 것으로 13일 나타났다. 일주일 평균 70~80시간을 일하는 편의점주가 21.8%로 가장 많았고 50시간 미만(19.5%), 60~70시간(17.6%) 순이었다.

근무 중 한 끼를 먹는 시간은 평균 15.6분이었다. 한 달 중 쉬는 날은 평균 2.4일(2주일 당 1일)이었고 조사대상의 37.9%는 ‘쉬는 날이 없다’고 응답했다. 서울시는 편의점주들의 노동강도가 높은 이유로 365일·24시간 의무영업을 꼽았다. 응답자 82.3%는 지난해 추석 때 영업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편의점 자율휴무에 대해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 찬성한다는 비율은 65.3%로 나타났고 심야시간 자율휴무제는 71.4%가 찬성 의사를 밝혔다. 다만 응답자(복수응답)들은 편의점 자율휴무로 불편해 질 수 있는 만큼 ‘명절당일·심야시간 순번제 영업’(72.7%), ‘편의점 영업시간 정보제공 앱 개발’(52.4%) 등을 제시했다.

강태웅 서울시 경제진흥본부장은 “휴일·심야영업은 소비자에게 편리함을 주지만 자영업자와 비정규직 노동자 영업환경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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