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숀 화이트가 13일 강원도 평창 휘닉스 스노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 예선 2차 주행에서 도약하고 있다. AP뉴시스

‘황제’의 묘기는 달랐다. ‘스노보드 황제’ 숀 화이트(32·미국)가 생애 세 번째 올림픽 금메달을 향해 힘차게 도약했다.

화이트는 13일 강원도 평창 휘닉스 스노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 예선 2차 주행에서 98.50점을 받았다. 전날 1차 주행에서 작성한 93.25점은 이날 7번째 주자 히라노 아유무(95.25점·일본), 13번째 주자 스코티 제임스(96.75점·호주)에 의해 깨졌다.

화이트는 14번째 주자로 출전해 곧바로 제임스의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금메달 경쟁자들을 압도한 스노보드 묘기를 선보이며 예선 전체 1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결선은 오는 14일 오전 10시30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모두 3번의 주행에서 최고 점수로 순위가 가려진다.

미국의 숀 화이트가 13일 강원도 평창 휘닉스 스노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 예선 2차 주행을 마치고 고글을 벗어 점수를 확인하고 있다. AP뉴시스

화이트는 올림픽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금메달리스트다. 2006 토리노,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정상을 밟았다. 하지만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선 메달권 밖인 4위로 밀렸다. 지난해 10월 뉴질랜드에서는 훈련 중 부상을 입기도 했다.

화이트에게 강원도 평창은 재기를 노리는 무대다. 올림픽 금메달 탈환에 도전하고 있다. 화이트는 미국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번번이 순위권 밖으로 밀렸지만 지난달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에서 만점(100점)을 받아 평창행을 극적으로 확정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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