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남자 1500m 에이스’ 김민석(20·성남시청)이 첫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스무살 그리고 첫 올림픽. 김민석은 남자 스피드스케이딩 1500m에서 한국 역사상 첫 동메달을 거머쥐며 자축했다.

김민석은 13일 오후 8시 펼쳐진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1500m 경기에 출전했다. 15조에 편성된 김민석은 라트비아의 해럴즈 실로프스와 맞대결을 펼쳤다.

세계기록(1분41초02) 보유자이자 랭킹 1위 데니스 유스코프(러시아)가 IOC 제재로 출전하지 못하면서 1500m는 격전지가 됐다. 유력한 우승후보 네덜란드 키엘트 누이스가 1분44초01로 통과하며 1위로 오른 직후 김민석이 링크에 나섰다. 첫 구간을 23초94에 주파하면서 상쾌한 스타트를 선보였다. 자신의 최고 기록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1분44초93의 좋은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첫 올림픽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여유 있는 모습을 보인 김민석은 중간순위 3위에 오른 채 남은 3조의 경기를 지켜봤다. 16-17조 기록이 모두 김민석에 미치지 못했다. 마지막 조도 김민석을 넘지 못했다.

동메달이 확정되자 김민석이 펄쩍 뛰어올라 코치와 뜨겁게 포옹했다. 그리고 곧장 목이 터져라 환호하는 대한민국 응원단 앞으로 달려갔다. 김민석은 벅찬 마음을 담아 응원단과 감사인사를 나눴다.

김민석은 자타공인 1500m 에이스로 7살 때 스케이트를 시작한 뒤 16세에 최연소 태극마크를 달았다. 17세가 되던 해에는 2016년 창춘주니어세계선수권에서 우승하면서 승승장구했다. 같은 해 릴레함메르 유스올림픽에서도 금메달을 획득했다. 또 지난해 삿포로아시안게임 1500m 금메달(1분46초26)과 팀추월 금메달에 이어 지난해 종목별세계선수권에서 세계 5위(1분46초05)에 오른 바 있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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