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농단 사건' 핵심인 최순실이 13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뉴시스

‘비선실세’ 최순실(62)씨가 1심에서 징역 20년을 선고받자 세계 주요 외신들은 13일(현지시간) 일제히 실시간으로 보도했다. 외신들은 “한국을 뒤흔든 부패 스캔들의 핵심인 대통령의 친구가 20년 형을 살게됐다”며 주요 기사로 다뤘다.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재판장 김세윤)는 뇌물·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기소된 최씨에게 징역 20년에 벌금 180억원, 추징금 72억9427만원을 선고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최순실 선고 상황을 시간대별로 실시간 보도했다. WP는 최씨가 박 전 대통령과의 긴밀한 관계를 이용해 개인적인 이익을 취하고, 삼성과 롯데 등 한국의 대기업들로부터 뇌물을 받는 등 권력남용을 한 혐의를 인정해 중형을 선고했다고 전했다. WP는 최씨의 변호인인 이경재 변호사가 2심에서 판결을 뒤집을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항소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영국 가디언은 “한국의 업계와 정계 엘리트들을 뒤흔든 부패 스캔들의 핵심인 박근혜 전 대통령의 친구가 20년 형을 선고받았다”라고 보도했다. 가디언은 최씨가 박 전 대통령과의 “오랜 개인적 인연”을 이용해 기업들에게 자신이 조정하는 재단에 기부금을 내도록 압력을 행사했다고 전했다.

영국 BBC방송은 이날 한국 법원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오랜 친구인 최씨에게 부패와 영향력 행사, 직권 남용 등의 죄목으로 징역 20년 형을 선고했다고 보도했다. BBC방송은 최씨가 한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인 박근혜 전 대통령을 몰락시킨 대형 부패 스캔들의 핵심이었다고 전했다.

BBC방송은 또 한국 법원이 최씨에게 뇌물을 건넨 혐의로 기소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 역시 박근혜 전 대통령 최측근인 최씨가 20년 형을 선고받았다고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세계 최대 스마트폰 메이커이자 반도체 생산업체인 삼성과 롯데그룹 등 한국 재벌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었다고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이어 한국 5위 재벌인 롯데그룹의 신동빈 회장도 2년 6개월의 실형을 받고 법정 구속됐다고 전했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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