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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단 VS 에메리, 그들의 감독 인생을 건 한판 승부

사진 = 지네딘 지단(좌) 감독과 우나이 에메리(우) 감독. 뉴시스

레알 마드리드의 지네딘 지단 감독이 15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파리 생제르맹(PSG)과 운명의 한판 승부를 벌인다.

프랑스 일간 스포츠지 ‘레퀴프’는 13일 “플로렌티노 페레즈 레알 마드리드 회장은 지단 감독을 오랫동안 유임시키기를 원한다”고 보도했다. 그에 따라 지단 감독은 이번 여름에 노쇠한 스쿼드를 뜯어 고치고 팀의 장기 프로젝트를 이끌 수 있을 정도의 막대한 지원을 받을 예정이다. 단, 이번 유럽 챔피언스 리그에서 만족스러운 성과를 거뒀을 경우다. ‘레퀴프’는 그에 따라 레알이 이번 파리 생제르맹과의 16강 전에서 패하게 된다면 지단은 곧바로 경질을 면치 못할 것으로 예측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현재 막다른 골목에 몰려있다. 코파 델 레이(국왕컵) 대회는 레가네스에게 일격을 당해 8강 탈락했고, 프리메라리가에선 1위 바르셀로나(승점 59점)와 16점차가 벌어져 4위에 올라있다. 사실상 두 개 대회의 우승컵을 놓치고 말았다.

‘역대 최악의 시즌’이란 오명 속에 남은 유일하게 우승 가능성이 있는 대회가 이번 유럽 챔피언스리그다. 만일 이번 PSG의 경기에서마저 패하게 된다면 지단은 올 시즌 극심한 부진에 시달린데 대한 책임을 면치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 요아힘 뢰브 독일 대표팀 감독 등 구체적인 후임자 명단까지 현지 언론에서 속속들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파리 생제르맹의 우나이 에메리 감독 역시 마찬가지란 것이다. 프랑스 리그앙에선 2위 모나코(승점 53점)에 12점 앞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하면서 컵 대회에서도 8강에 올라있지만 이것만으로 만족할 수 없다.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약 4400억원의 이적료를 후니오르 네이마르와 킬리앙 음바페에게 쏟아 부운 PSG의 목표는 무조건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이다. 파리 생제르맹은 지난시즌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바르셀로나를 만나 1차전 4대0 대승을 거뒀음에도 2차전 원정 경기에서 1대6 역사적인 대패를 당하며 자존심을 구겼었다.

에메리 감독 역시 시즌 전반기 선수간의 불협화음이 일어나는 등 선수단을 제대로 통제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일며 경질설이 계속돼왔다.

레알과 파리, 두 팀의 대결 이전에 지단과 에메리 두 감독의 미래가 걸린 승부로도 많은 관심을 모으는 이번 대결이다. 숙명을 건 두 감독의 전술 대결은 15일 1차전을 시작으로 내달 7일까지 총 2차전에 걸쳐 만나볼 수 있다.

송태화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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