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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언론이 수강생 100명을 거느린 ‘7살 난 요가 강사’ 쑨추양의 사연을 보도했다.

이 아이에게는 중국 최연소 요가 강사라는 사실 말고도 놀라운 비밀 하나가 있다. 한 때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할 정도로 자폐를 앓았던 소년이라는 사실이다.

아이가 자폐 증상을 보인 것은 2살 무렵. 쑨군은 여느 아이와는 조금 달랐다.

일하느라 바쁜 부모는 아들을 어린이집에 맡겼다. 아이는 적응하지 못했다. 혼자 있는 것을 좋아하고 좀처럼 말을 하지 않았다. 일반적으로 낯을 가려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는 모습과는 차원이 달랐다. 낯선 사람과 만나면 신경질을 내는 일이 많았다.

부모는 아이를 병원에 데려갔다. 병명은 자폐증. 증상이 심하지 않아 치료가 가능하다는 말에 엄마는 당장 운영하던 가게를 접고 본격적으로 아들 치료에 나섰다.

엄마는 ‘요가’를 선택했다. 집중력을 기르면서 심신을 안정시켜줄 수 있는 최상의 치료법이라고 여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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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요가실력은 놀라웠다. ‘잘’하는 정도가 아니라 ‘아주 특별한’ 재능이 있었다. 아이는 요가에 흥미를 느꼈고 수련에 푹 빠져 지냈다. 요가를 하는 동안에는 주변 사람들과도 잘 어울렸고 오락가락 변하는 기분도 대체로 안정적으로 변했다.


요가를 시작한 지 3년 정도 지났을까. 의사는 “아이에게 자폐증세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진단했다. 완치된 것이다. 거기다 지난해에는 정식으로 요가를 가르칠 수 있는 자격증까지 취득했다. 중국 최연소 요가강사로 다시 태어났다.

자폐증을 이겨내고자 시작한 요가가 아이의 인생을 바꿔놓았다. 7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초보자를 위한 요가 강사가 된 쑨군. 요가를 하면서 얻었던 위안과 기쁨을 많은 회원들에게 고스란히 전하고 있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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