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해 1심에서 징역 20년을 선고받은 ‘비선 실세’ 최순실(62)씨가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14일 법원에 따르면 최씨 측은 이날 “양형이 부당하다”며 1심 재판부인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이들은 항소장에서 1심 재판부가 법리를 오해해 가혹한 형량을 선고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최씨 측 이경재 변호사는 13일 1심 선고 직후 곧바로 항소할 뜻을 밝혔다. 이 변호사는 “그동안 치열하게 변론을 하고 증거를 제시했지만 오늘 재판부 설명을 들어보면 우이송경(牛耳誦經·쇠 귀에 경 읽기)이라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다”며 재판부를 비판했다.

1심서 징역 6년을 선고받은 안종범(59)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도 이날 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안 전 수석 측은 ‘비선 진료’ 김영재 원장과 부인 박채윤씨로부터 받은 뇌물이 유죄로 인정된 점 등에 대해 항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징역 2년6개월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도 조만간 항소장을 제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백상진 기자 shark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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