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좌) 이명박 전 대통령 처남인 고(故) 김재정씨, (우) 이명박 전 대통령의 형인 이상은 다스 회장

이명박 전 대통령의 최측근이 검찰에서 형 이상은 회장의 다스 지분은 물론 처남인 김재정씨의 지분도 이 전 대통령의 것이라는 취지의 진술을 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검찰은 다스 지분이 사실상 100%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SBS는 최근 검찰이 청계재단 사무국장 이병모씨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2010년 숨진 처남 김재정씨의 지분도 이 전 대통령의 것이라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다고 1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처남인 김씨는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다스 지분을 이 전 대통령의 형 이상은 회장과 절반씩 나눠 보유했다. 검찰은 이 가운데 이 회장의 지분에 대해서는 종잣돈이 된 도곡동 땅 매각 대금이 이 전 대통령의 것이었다는 점을 근거로 이미 이 전 대통령의 소유로 결론 내렸다.

김씨의 재산을 총괄해온 이씨는 검찰에서 다스 지분을 포함해 김씨 일가 재산 대부분이 제3자의 것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가 김씨 일가의 재신 관련 현안을 청와대에 보고해왔다는 점을 근거로 이씨가 지목한 제3자가 이 전 대통령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결국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이 다스 지분을 사실상 100% 소유한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검찰은 이씨가 차명재산 관련 핵심 서류 일부를 파기한 정황을 잡고 12일 긴급 체포했다. 검찰은 또 2008년 BBK특검 당시 도곡동 땅 매각 대금이 이상은 회장의 것이라는 거짓말을 했던 점을 미뤄, 증거인멸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이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씨는 또 다스의 자회사인 홍은프레닝과 금강에서 수십억 대의 비자금을 조성하고 홍은프레닝의 회삿돈 40억원을 빼돌려 이시형씨가 소유한 다스 협력업체인 다온에 지원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씨의 횡령과 배임 혐의의 액수는 60억원에 가까운 것으로 알려졌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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