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슈아 쿠퍼 라모의 트위터에 올라온 사과문

평창 겨울올림픽 개막식에서 일본의 한국 식민 지배를 옹호하는 발언을 해 논란이 된 미국 NBC 방송 전 해설자 조슈아 쿠퍼 라모(49)가 결국 사과했다.

라모는 14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평창올림픽 개막식 도중 내 발언에 불쾌감을 느꼈을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한다”라며 “내 부주의 때문에 발생한 모든 상황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결코 잊혀서는 안 되는 한국 역사의 한 부분을 무시하거나 무례한 언급을 하려는 의도는 아니었다”라며 “한국은 고유의 가치와 경험을 바탕으로 특별하고, 강력하고, 중요한 발전을 이룩했다고 생각한다”라고 적었다.

라모는 지난 9일 NBC의 평창올림픽 개회식 중계에서 “일본이 1910년부터 1945년까지 한국을 강점했지만, 모든 한국인은 발전 과정에서 일본이 문화와 기술, 경제적으로 중요한 모델이 되었다고 말할 것”이라고 발언했다.

라모의 발언이 논란이 되자 NBC는 “이 발언이 대한민국 국민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다는 것을 이해하며 사과드린다”는 성명과 함께 해설자 해고 조치를 내렸다.


라모는 뉴스위크·타임지 기자 출신으로 헨리 키신저 전 미 국무장관의 국제컨설팅회사 ‘키신저 어소시에이츠’의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중국어에 능통한 아시아 전문가로 지난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도 해설을 담당한 바 있다.

윤성민 기자 wood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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