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WNS.COM

영국의 한 동물원에서 드라이브스루(차에 탄 채로 이용할 수 있는 장소) 출구가 막혀 방문객들이 사자 무리 한가운데서 50분간 갇혀 있는 사고가 발생했다.

22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최근 영국 중서부 우스터셔주 한 동물원에서 방문객들이 사자 무리에 공격을 받았으며, 동물원 측이 출구를 막아 50분 넘게 갇혀 있었다고 보도했다.

친구 사이인 애비 텃지와 제지 레이놀드는 아기들을 데리고 21일 웨스트 미들랜드 사파리 파크를 방문했다.

이들은 동물원 드라이브스루를 이용해 차 안에서 다양한 동물들을 보고 있었다. 그 순간 사자 무리가 달려들어 차를 덮쳤다. 사자들은 순식간에 방문객들의 차량을 포위했고 몇몇은 차량 위로 올라갔다.



하지만 방문객들은 동물원 측이 드라이브스루 출구를 일시적으로 막아와 도망가지도 못한 채 한동안 공포에 떨어야 했다.

텃지는 “뒷좌석에는 나와 친구의 아이들이 타고 있었다”며 “너무 끔찍한 순간이었다. 창문이 곧 깨질 것만 같았다”고 말했다.

레이놀드는 사고 영상을 올리며 “사자들이 우리 주변에서 싸우기 시작했다. 그들은 암컷을 두고 다투는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차량을 향해 맹렬히 돌진하는 사자 떼가 보인다. 특히 사자가 차량을 들이박는 순간 ‘쿵’하는 소리가 들려 방문객들이 받았을 충격을 짐작케 한다.

사진=SWNS.COM

또 추가로 공개된 사진에 따르면 차량 보닛과 지붕에 사자 발자국이 선명하게 새겨져 있다. 특히 차량 곳곳에 움푹 패이고, 긁힌 자국들이 남아 있다.

이에 대해 동물원 측은 “당시 사자들이 출입구에 몰려있었다”며 “출입구를 통해 탈출하려는 사자들을 막기 위해 잠시 출구를 막아놨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직원들은 이런 상황을 대비한 교육을 받았으며, 당시 현장에 있던 직원들이 노련하게 대처해 큰 피해없이 상황을 해결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우리는 방문객의 안전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고객 대응팀이 이번 일에 대해 자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


더 보기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