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경수 박혜수 주연의 영화 ‘스윙키즈’(감독 강형철)가 크랭크업했다.

28일 배급사 NEW에 따르면 ‘스윙키즈’는 지난 20일 경기도 안성에서 마지막 촬영을 진행하며 4개월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영화는 1951년 한국전쟁 중 북한군과 중공군 포로를 집단 수용했던 거제 포로수용소를 배경으로 우연히 탭댄스에 빠져든 북한군 로기수(도경수)와 각기 다른 사연과 꿈을 안고 춤을 추게 된 오합지졸 댄스단 ‘스윙키즈’의 이야기를 그린다.

‘과속 스캔들’ ‘써니’ ‘타짜-신의 손’을 연출한 강형철 감독의 신작. 전쟁터 한복판에서의 탭댄스라는 신선한 소재에 강형철 감독의 감각적 연출이 어우러졌다. 도경수 박혜수 오정세 김민호 그리고 브로드웨이 최고 탭댄서이자 할리우드 배우인 자레드 그라임스가 합류했다.

‘카트’ ‘형’ ‘신과함께-죄와 벌’ 등을 통해 호평 받은 도경수는 우연히 탭댄스의 매력에 빠져 스윙키즈에 합류한 뒤 멤버들과 부딪히며 춤을 통해 변화해가는 포로수용소의 반항아 로기수 역을 맡았다. 박혜수는 영어와 중국어에 능통해 댄스단 통역사로 활약하는 양판래를 연기했다.

자레드 그라임스는 포로들로 구성된 탭댄스단 스윙키즈를 만든 미군 하사 잭슨 역을 소화했다. 잃어버린 아내를 찾으려는 간절한 마음으로 춤을 추는 강병삼 역에는 오정세, 외모와는 달리 과감하고 현대적인 춤사위를 지닌 중공군 샤오팡 역에는 김민호가 가세했다.


배우들은 촬영 수개월 전부터 탭댄스 연습을 함께하며 끈끈한 호흡을 완성했다. 도경수는 “첫 촬영이 아직도 기억에 남고, 이렇게 크랭크업했다는 게 실감나지 않는다”며 “감독님과 스태프, 모든 배우 분들 정말 고생 많이 하셨다. 너무나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혜수는 “긴 시간 동안 많은 것을 배우고 얻어갈 수 있었다. 다들 너무 보고 싶을 것 같고, 얼른 다시 또 만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자레드 그라임스는 “영화가 끝나면서 드는 생각은 ‘언제 다시 다 같이 만나서 또 작업을 하지’라는 것이었다”고 아쉬워했다.

오정세는 “개인적으로 정말 많이 욕심났던 영화이자 캐릭터였다. 영화가 잘 마무리되어 감사하고 모두들 수고하셨다”고, 김민호는 “끝나서 아쉽고, 아직 실감 나지 않는다는 말밖에 생각이 나지 않는다. 최선을 다해 정말 열심히 했다”고 얘기했다.

강형철 감독은 “영화의 정체성이 공동으로 만드는 예술 작품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스윙키즈’를 통해 더 많이 배운 것 같다”며 “작품 수가 늘어날수록 더 배우는 게 많아지고, 스태프들과 배우들이 얼마나 고마운 존재인지를 절실히 느끼게 된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스윙키즈'는 후반 작업을 거쳐 올 하반기 개봉 예정이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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