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과 공유의 가치를 지향하는 Z세대를 위한 문화콘텐츠의 장 ‘러블리마켓’ 기사의 사진
A양(16)은 사고 싶은 패션이나 뷰티 아이템이 생기면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을 보면서 점 찍어 뒀다가 두 달에 한번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매하곤 한다. 직접 눈으로 보고 구매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 만은 아니다. 요즘 핫한 아이템이 무엇인지 확인할 수 있고 정가보다 저렴하게 득템할 기회가 많기 때문이다.

A양이 다니는 매장은 일반 옷가게나 플리마켓이 아니라 2달에 한번 정기적으로 열리는 팝업편집숍 ‘러블리마켓(러마)’이다.

러마는 10·20대 여성들에게 인기 있는 온라인 쇼핑몰 브랜드 상품을 최대 50%까지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오프라인 버전 소셜커머스다. 단순히 제품을 구매하는 마켓이 아니라 이색적인 쇼핑 경험과 공유의 가치를 선사한다.

A양 역시 평소 스타일이 비슷한 러마메이트 친구들과 함께 매번 방문해 기분전환을 한다. 홍대나 명동 이대 등 먹거리와 즐길거리가 다양한 핫 플레이스에서 열리기 때문에 마켓 주변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러마가 열리는 2㎞ 이내에서 발급받을 수 있는 온라인 예약 시스템을 이용해 무료 입장권을 발급받고 인근에서 시간을 보낸다. 입장 시간이 될 때까지 러마가 추천한 주변 나들이 코스와 맛집을 탐방한 후 예약한 시간에 맞춰 마켓 장소로 향한다. 마켓에 입장하기 위해 줄을 서는 짧은 대기시간 마저도 핸드폰 케이스, 할인권 등이 경품으로 내걸린 다양한 이벤트 덕분에 지루할 틈이 없다.

마켓에 입장해서는 최신 유행 아이템도 구경하고 페북 스타도 만나고 친구와 예쁜 포토존에서 사진도 찍고 이날 있었던 일들을 SNS에 자랑도 하는 등 쇼핑 이상의 것을 경험하고 가치 있는 라이프스타일을 실현할 수 있다.

지난달 24일, 25일 서울 이대역 인근 복합문화공간 어반앨리스에서 열린 33회 러마에서는 올드미키 랜덤박스를 구매해 1만원에 청재킷을 득템했다. 재킷과 같이 입을 니트도 9천원에 구매했다. 같이 간 러마메이트 친구 역시 청바지와 후드티에 귀걸이까지 총 2만원도 안되는 가격에 샀다. 러마 페이스북에 미리 공지한 정보를 보고 쇼핑리스트를 정해 놨기 때문에 쇼핑을 일사천리로 끝났다.

A양은 “러마에서는 평소 관심있게 봐온 온라인 쇼핑몰 브랜드 상품을 직접 눈으로 보고 구매할 수 있어 매번 열릴 때 마다 방문하고 있다”며 “마켓이 열리기 전에 페이스북을 통해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디렉팅하기 때문에 또래들 사이에서 인기있는 아이템들을 쉽고 싸게 살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러마는 2014년 7월 시작된 러블리마켓(이하 러마)이 10·20대 여성들을 중심으로 강력한 팬덤을 구축하며 매회 평균 3만 여명 이상이 방문하는 팝업편집숍이다.

전재우 기자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