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고속 여객선 이용 승객이 승선에 앞서 모바일 승선권을 보여주고 있다.<사진=한일고속 제공>

한일고속(대표 최지환)은 국내 최초로 모바일 승선권 시스템을 구축하고 3월부터 제주~여수 및 제주~완도 2개 항로에서 모바일 승선권을 본격적으로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그동안 항공·철도 등 타교통분야에서는 시행되고 있지만 연안여객에서 모바일 승선권 도입은 한일고속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연간 72만명의 한일고속페리 이용객이 모바일 승선권 발권 시 승선절차 간소화 혜택이 예상된다.

모바일 승선권은 승객이 한일고속 홈페이지 PC·모바일 또는 가보고싶은섬 온라인 사이트에서 예매한 후 스마트폰에 발급받아 사용할 수 있다.

모바일 승선권 발권 시 승선 당일 매표소 앞에서 줄을 서지 않고, 개찰구 앞 승선권 확인시스템에 모바일 승선권을 인증한 후 바로 승선하면 된다.

특히 이용객이 많이 몰리는 연휴나 명절, 여름 휴가기간에 모바일 승선권 소지자의 승선 편의가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최지환 대표는 “한일고속페리는 국내 최초 지정좌석 예매 및 마일리지 혜택 시행 등 연안여객부문에 선진 서비스를 적극 도입하는 데 앞장서 왔다”면서 “이번 모바일 승선권 서비스 역시 한일고속에서 국내 최초로 시행함으로써 업계 리더의 입지를 확고히 하게 됐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이어 “항공·철도 등 다른 교통산업에 비해 뒤쳐진 연안여객선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모바일 승선권 서비스는 한일고속이 전국 연안여객사의 여객매표시스템을 담당하고 있는 한국해운조합에 시스템 개발을 의뢰해 구축했다. 국내 여객선 사업자로는 한일고속이 단독으로 시범 운영하게 된다.

연안여객 승선절차 간소화를 추진 중인 해양수산부는 빠르면 오는 9월부터 카페리 선사를 대상으로 모바일 승선권을 확대 시행해 내년 상반기까지 전 여객선사로 전면 확대할 계획이다.

해양수산부와 연안여객선사들의 안전관리 강화 및 여객편의 제고 노력에 힘입어 연안여객선 이용객은 2014년 급감한 이후 점차 회복세로 돌아서며 지난해에는 이용객 1690만명이라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한편 한일고속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내륙과 해상에서 여객 및 화물 수송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으며, 2015년 해양수산부 주관 연안여객선사 고객만족도 평가에서 우수선사로 선정됐다.

여수=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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