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유승민(오른쪽) 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7차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중로, 하태경 최고위원, 유 원내대표. 2018.03.12. 뉴시스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가 1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패럴림픽이 개최되고 있는 대한민국에서 현대판 장애인 노예 사건이 발생한 것은 정말 수치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60대 청소노동자가 잠실야구장 분리수거장에서 17년간 노동착취를 당했다는 보도(국민일보 2018년 3월12일자 1면 참조)에 대한 당 차원의 진상 파악을 지시했다.


유 공동대표는 “당 정책위에서 장애인복지 사각지대의 현실을 파악해 대책을 마련하고 보도된 이 사건에 대해 경위를 조사해주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지적장애로 추정되는 이 노동자는 장애인인권센터가 긴급 구조 조치를 했고, 서울시 체육시설관리사업소는 ‘전혀 몰랐다’고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며 “철저하게 수사하고 서울시 장애인복지 담당부서가 책임져야 할 일이”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국민일보는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17년간 쓰레기 분리수거를 하고도 임금을 제대로 받지 못한 60대 남성이 지난 8일 서울시 장애인인권센터에 의해 긴급 구조 조치됐다고 이날 보도했다. 이 남성은 분리수거 일을 하는 기간 동안 급여 통장을 한번도 보지 못했다고 증언했다. 관리 주체인 서울시 체육시설 관리사업소 측은 이같은 상황을 전혀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

문동성 기자 theM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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