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창희 시장 페이스북 캡처

이창희 경남 진주시장(자유한국당)이 평일 근무시간에 관용차를 타고 목욕탕을 출입한 장면이 포착된 사진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진주시민신문은 12일 이 시장이 근무시간 중인 오후 1시~5시30분 사이 상평동에 위치한 목욕탕을 1년 넘게 지속적으로 이용한 것으로 보인다는 보도와 함께 이 시장이 목욕탕에서 나오는 장면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셔츠 차림으로 목욕탕에서 나온 이 시장이 미리 대기하고 있던 관용차에 오르는 장면이 담겼다. 사진엔 또 비서로 추정되는 남성이 차량의 문을 열어주는 모습도 포착됐다.

매체는 제보를 받고 취재를 시작해 지난해 12월29일부터 3월8일까지 수십 차례에 걸쳐 이 시장이 평일 근무시간대에 목욕탕을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목욕탕을 이용한 기간에 이 시장이 연가 또는 휴가상태가 아니었음을 부소식을 통해 확인했다고 매체는 부연했다.

이같은 사실이 언론에 공개되면서 진상조사 후 처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선출직이어서 법적인 징계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경남도 감사관실 관계자는 “행정자치부의 유권해석을 받은 내용”이라며 “시장이 근무시간 중 목욕탕을 방문했다면 ‘지방공무원법과 복무강령’을 위반한 것이 맞지만 선출직 단체장은 징계할 수 있는 조항이 없어 처벌이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이 시장이나 진주시 측은 별다른 입장 또는 해명을 내놓지 않고 있다. 다만 지난 8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6‧13 지방선거에서 진주시장 3서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어 관심이 집중된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공분했다. 덕분에 온라인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엔 ‘진주시장’이 1위를 차지했다. 네티즌들은 “국민 혈세로 목욕하는 시장” “차라리 목욕탕에 취업하지” “철저한 진상조사와 처벌이 필요하다” “국민을 기만한 시장을 파면하라” 등의 비난을 쏟아졌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