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한 헬기가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이스트강에서 인양되고 있다. AP뉴시스

미국 뉴욕에서 발생한 헬기 추락사고의 원인으로 ‘탑승객의 가방’이 지목됐다.

미국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은 12일(현지시간) 유일한 생존자인 헬기 조종사 리처드 밴스가 “탑승객의 가방이 헬기 내부 비상 연료차단 버튼을 눌렀을 수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탑승객의 가방이 비상 연료차단 버튼에 부딪혀 연료공급을 끊었고, 그 결과 헬기가 추락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사고는 지난 11일 오후 7시 뉴욕 이스트강 상공에서 발생했다. 추락에 앞서 밴스는 구조 신호를 보내면서 “메이데이, 이스트강, 엔진 고장”이라고 말했다. 헬기는 이스트강으로 추락했고, 밴스를 제외한 탑승객 5명이 사망했다.

사고 헬기는 뉴욕 관광업체인 리버티 헬리콥터 소속이다. 기종은 유로콥터 AS350. 뉴욕 야경을 촬영할 목적으로 개인이 전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사법집행 관리 1명, 소방관 1명, 헬기 운항 관계자 2명, 아르헨티나 관광객 1명이 사망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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