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개의 임플란트를 나무 한 그루에 비유한다면 많은 개수의 임플란트는 각기 다른 땅의 조건에 심어진 숲과 같다. 더욱이 자연치아와 임플란트가 혼재할 때 수술 전에 충분한 진단과 예후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 기대 수명 80년일 때와 기대 수명 100년일 때의 치아조건은 엄연히 다르다. 따라서 단 한 개의 임플란트도 전체 구강상태의 연속선상에서 시술을 고려해야 한다. 이러한 고민 없이 저렴한 가격에 당장 편하자고 식립한 임플란트는 100세 시대의 구강구조를 유지해가는데 장애물이 될 우려가 있다.

임플란트는 정확한 진단에서부터 시작된다. 구강구조, 잇몸 및 치조골의 상태, 생활습관 등 개인의 특성을 꼼꼼하게 파악해야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어떠한 형태의 집을 짓더라도 땅을 정확히 측량하고 단단히 다지는 작업이 가장 중요한 것과 같은 이치다. 노년기에는 특히 아래턱과 위턱의 힘의 균형이 매우 중요하다. 이는 어르신의 삶의 행복과 수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의료진의 경험과 포괄적인 시각을 바탕으로 한 정확한 진단이 100세 시대의 임플란트 성공을 좌우한다.

음식 등을 씹을 때 치아에 가해지는 힘, 주로 음식을 씹는 치아 등 개인별 식습관 형태를 고려하지 않은 임플란트는 시술 후 초기에는 문제가 없어 보여도 시간이 지나면서 다양한 부작용이 발생할 우려가 크다. 음식물이 계속 끼거나 위아래 치아의 교합이 잘 맞지 않고 심하면 임플란트가 흔들거릴 수도 있다. 환자의 생활습관을 파악하고 정밀한 진단을 통해 구강구조와 상태를 파악하여 개인에 따른 최적의 시술 방법을 고려한 계획을 세워야 시술 후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사전에 대비할 수 있다.

진주 예치과 강대성 원장은 “성공적인 임플란트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환자의 잇몸상태를 정확히 진단해야 한다. 임플란트에 사용되는 식립체는 환자의 뼈의 깊이나 밀도에 따라 정확하고 안전하게 결정돼야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백 년을 바라볼 수 있도록 철저하게 진단하고 시술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임플란트 시술은 마치 50년, 100년을 내다보고 도시계획을 세우는 것과 같은 이치다. 강대성 원장은 “10년 후 20년 후에는 장차 어떻게 기능을 할 것이며 주변치아들은 어떻게 생존할 것인지, 만일 주변 치아가 빠지면 어떻게 될 것인가 등의 미래에 대한 청사진을 가지고 시술계획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 당장의 땜질식 진료가 아닌 전체를 생각하는 포괄적 진료(Comprehensive implant therapy)가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수술 후 환자의 구강관리 습관에 따라서도 임플란트 수명이 많은 차이가 생긴다. 수술 후 2차 감염을 막기 위해서 일주일 간 금연, 금주해야 하고 실밥이 풀리거나 수술 부위의 잇몸에 상처가 날 우려가 있으므로 칫솔질을 할 때는 수술 부위에 칫솔이 닿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마취가 풀리기 전후로 빨대를 사용하거나 흡연을 하는 등 구강 내 압력을 발생시킬 수 있는 행동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올바른 양치질 습관은 물론 치간 칫솔이나 치실을 이용해 구강청결을 유지해야 한다. 또한 불편함이 없더라도 정기적인 구강검진과 스케일링을 받으며 잇몸과 치아상태를 꾸준히 체크하는 것이 필요하다.

디지털기획팀 이세연 lovo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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