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택시 광고 화면 캡쳐

카카오 택시를 운영하는 카카오모빌리티가 상반기 내 유료 서비스 모델을 도입한다. 택시를 잡기 어려운 오후 늦은 시간대에 수수료를 내고 택시를 부르는 방식이다. 기존 무료 서비스는 그대로 유지된다.

13일 카카오모빌리티는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빠르면 3월 말쯤 택시 호출 서비스에 ‘즉시 배차’와 ‘우선 배차’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주환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우선 호출은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응답 확률이 높은 택시를 먼저 호출하는 것이고, 즉시 배차는 호출자를 기준으로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빈 택시를 잡아주는 것이다. 택시 호출 서비스 플랫폼을 인공지능 기반으로 발전시키면서 플랫폼 사용료를 추가로 받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모빌리티의 택시 호출 서비스 플랫폼 사용료는 기존 택시 콜비(주간 1000원, 야간 2000원)보다 높게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 관계자는 “건당 우선 배차는 2000원, 즉시 배차는 5000원 정도를 생각하고 있다. 구체적인 금액은 유료화 효과를 살리면서 이용자들의 거부감을 최소화하는 선에서 정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카카오모빌리티는 현재 테스트 버전으로 이미 출시한 기업용 서비스 ‘카카오 T for Business’를 통해 출장과 외근 등 업무용 택시 시장을 잡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맞춤형 택시 예약 시스템을 기업에 제공하고, 카카오는 기업으로부터 수수료를 받는 형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또 일본 ‘재팬 택시’와의 협업을 통해 올 하반기부터 한일 양국에서 카카오택시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국을 방문한 일본인 이용자는 한국에서 재팬택시로,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 이용자는 일본에서 카카오 T로 택시를 호출할 수 있게 된다.

이 밖에도 기사 회원들의 동기부여를 강화하기 위해 포인트 제도를 도입한다. 운행 실적과 운행 평가에 따라 환금이 가능한 포인트를 지급해 택시 기사들이 호출에 적극적으로 응하도록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정주환 대표는 “카카오 택시는 택시 종사자와 이용자 양쪽이 느껴온 불편함을 해소하는데 주력해 왔다”면서 “다양한 서비스들로부터 나오는 빅데이터와 AI를 적극 활용해 생활 속 연결을 혁신해 나갈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이현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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