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유승민(오른쪽) 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차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은 김동철 원내대표. 2018.03.14. 사진=뉴시스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는 14일 이명박 전 대통령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된 것과 관련해 "전직 대통령(박근혜) 한 분이 감옥에 수감 돼 재판을 받고 있는 와중에 또 한 분의 전직 대통령이 검찰에 소환 돼 수사를 받게 된 지금 상황은 대한민국 헌정사의 큰 불행"이라고 밝혔다.

유 공동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두 전직 대통령이 연달아 소환되는 이 사태를 바라보는 우리 국민들의 참담한 심정을 우리(정치인)도 헤아려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전직 대통령 두 분이 이렇게 된 상황은 소위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단과 관련된 것"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헌법을 고치겠다, 개헌을 하겠다고 개헌안을 국회에 던지는 이런 행위 자체가 바로 제왕적 대통령이란 발상에서 나온 오만과 독선"이라며 정부 주도의 개헌 추진을 비난했다.

유 공동대표는 "문 대통령이 마치 군사작전을 하듯 '돌격 앞으로'를 외치며 국회에 개헌안을 던지는 것은 삼권분립 원칙을 위배하는 것"이라며 "며 "이 대통령의 오만과 독선을 바라보면서 문재인 정부의 미래도 정말 밝지 않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고 강조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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