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비용항공사(LCC)들이 오는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으로 인해 그간 축소·중단됐던 중국 노선 운항을 재개하고 신규 노선도 확충하는 등 재정비에 나넜다.
15일로 중국이 사드 보복을 본격화한지 1년이 경과한 가운데 업계의 이 같은 움직임은 잇딴 안보 훈풍에 힘입은 바가 크다. 4월 남북 정상회담, 5월 북·미 정상회담 등으로 정세 변화가 예고되면서 한·중 긴장관계 역시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됐다는 평가다.
제주항공은 다음달 5일부터 인천-옌타이 노선을 주7일 신규 취항한다. 해당 노선은 제주항공이 지난해 3월 취항하려다가 사드 보복 여파로 무산됐던 지역이기도 하다. 티웨이항공도 다음달 6일부터 웨이하이 노선 신규 취항에 나선다. 티웨이는 그간 운휴 중이었던 인천 출발 지난과 원저우 노선도 복항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LCC 업체끼리 인접국 노선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당국 허가에 따른 정기 운수권이 필요 없는 항공자유화(오픈스카이) 지역을 중심으로 중국 노선 다지기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드 보복 이전 관광 열풍을 견인하던 ‘유커’ 회복세는 아직 관측되지 않고 있지만 향후 관광 수요가 다시 늘어날 때를 대비하겠다는 의도로도 해석된다.

정건희 기자 moderat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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