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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웹’ 흥정→‘비트코인’ 결제→‘던지기’ 배송… 마약거래 80명 검거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수사 당국의 추적을 피해 ‘딥웹’에서 가상화폐 비트코인을 이용해 마약을 거래하고 투약한 20~30대가 무더기로 검거됐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80명을 붙잡아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이 중 24명을 구속했다고 21일 밝혔다. 딥웹은 특수 인터넷 브라우저를 통해 접속할 수 있는 웹사이트를 말한다. 세계 곳곳에서 다수의 중계서버를 거쳐가며 운영돼 접속자 IP주소를 추적하기 어렵다.

김모(29)씨 등 3명은 2016년부터 지난해 9월까지 인도 미국 등지에서 대마초 해시시 필로폰 같은 마약류 8㎏을 밀반입했다. 여행객으로 가장해 마약류를 가방 속에 숨기거나, 국제우편으로 배송 받았다. 이들로부터 마약을 건네받은 서모(34)씨 등 판매책 11명은 딥웹에서 비트코인을 결제수단으로 사용해 마약을 판매했다.

이들에게 마약을 구입한 건 모두 66명이다. 시가 8억원 상당의 마약이 거래됐다. 약 4만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분량이다. 거래는 ‘GPC키'라는 프로그램을 사용한 암호화 대화창을 통해 이뤄졌다. 대금 송금에 비트코인을 사용한 것도 계좌추적을 피하기 위해서였다. 비트코인으로 결제된 마약은 강남 서초 마포 등지의 CCTV 없는 주택가 골목에서 주고받았다. 에어컨 실외기나 우편함, 화단 등에 마약을 숨겨 놓으면 구매자가 찾아가는 일명 ‘던지기’ 수법이다.

경찰은 국제 우편 등으로 마약을 밀반입한다는 첩보를 입수, 세관과 공조하고 범행 현장 및 주거지 수사를 통해 총 대마 100g, 해시시 700g와 필로폰 130g 등을 압수했다. 경찰 조사결과 마약 매매에 가담한 이들은 대부분 20~30대였다. 특히 마약을 판매한 이들은 해외 유학 시절부터 마약을 밀반입해 투약해왔다. 이들은 채팅앱을 통해 서울 강남의 클럽에서 만나 이번 범행을 모의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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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원준 기자 wjta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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