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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속옷 가게에는 한 아이만을 위한 4500원짜리 속옷이 있습니다.

사연은 이렇습니다. 엄마 손을 잡고 속옷 가게를 따라온 아이는 자기의 속옷보다 엄마의 헤진 속옷이 눈에 더 들어왔었나 봅니다. 딸에게 생일 선물로 속옷을 선물하고 싶어 가게에 방문한 엄마. 생일인 아이는 속옷이 너무 비싸다며 엄마 속옷을 사라고 합니다. 엄마는 아이를 타일러 아이에게 줄 선물만 사고 돌아갑니다.

며칠 후. 생일이 지난 아이가 다시 가게에 방문했습니다. 엄마에게 줄 속옷을 선물하고 싶다고 합니다. 손에 꼭 쥔 돈은 6500원. 내일 버스비로 쓰겠다는 2000원은 빼고 4500원만 쓸 수 있다는 아이. 가게 주인은 마침 4500원에 맞는 속옷이 있다며 2만8000원인 세트 속옷을 건넵니다.

4500원에 선물을 건네는 가게 주인은 어떤 마음이었을까요. 집에 돌아가 속옷을 선물하며 환하게 웃을 아이와 선물을 받고 기뻐할 엄마의 미소를 생각해봅니다.

다음은 2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사연입니다.

딴지일보 '빤쓰장사 하는데유 오늘 천사같은 초딩 손님이 왔네유 有' 게시글 캡처

지난주에 애기랑 엄마랑 손님으로 오셨는데
애기 생일이라고 속옷을 맘에 드는걸로 사주더군요
그런데 애기가 을매나 착하던지 "엄마 속옷 너무 비싸다 엄마꺼 사" 이러더군요
헐.. 감동ㄷㄷㄷ
엄마는 됐다고 니꺼 사라고 몇 장 사고 가셨었는디
어제 그 애기가 문 빼꼼 열고 들어오더니
엄마 속옷 사주고 싶다고 얼마면 되냐고 해서
"너 얼마 있는데?" 하고 물어봤죠
전재산 6천 5백원 있다고 하더군요
그중에 2천원은 내일 버스비 해야한다고ㅋㅋ
그래서 제가 4천 5백원짜리 세트 있다고 말해줬죠
옴마
그랬더니 오늘,, 방금전 학교 끝나고 왔다면서
4천 5백원 저렇게 주고서 세트 달라고 하데요
을매나 이쁘던지,,
나는 장가가면 저런딸 낳을 수 있을까.....
아, 내가 속옷장사 하니까 이런일은 없겠구나..... 뭐 이런 생각들이 스쳤네요.
2만 8천원짜리 기본 세트 하나 들려줘서 보냈습니다

[아직 살만한 세상]은 점점 각박해지는 세상에 희망과 믿음을 주는 이들의 이야기입니다. 힘들고 지칠 때 아직 살만한 세상을 만들어 가는 ‘아살세’ 사람들의 목소리를 들어보세요. 따뜻한 세상을 꿈꾸는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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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형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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