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P/뉴시스) 영국의 천체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가 14일(현지시간) 별세했다. 사진은 호킹 박사가 2012년 2월 25일 런던 과학박물관에서 마크 챔프킨스가 발명한 일명 '블랙홀 조명(black hole light)'를 바라보고 있는 모습.

76세의 나이로 별세한 스티븐 호킹이 과거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남긴 댓글이 주목받고 있다. 호킹이 생전 마지막으로 온라인상에 남긴 댓글로 알려졌다.

호킹은 2015년 영미권 최대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의 ‘무엇이든 물어보세요(Ask Me Anything)’ 행사에서 네티즌들과 댓글로 온라인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당시 호킹은 총 8개의 댓글을 남겼다. 적어도 공식적으로는 그가 온라인상에 작성한 마지막 댓글로 볼 수 있다.


한 네티즌은 “산업 현장에서 급격한 자동화로 노동자의 대량 실업이 우려되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질문했다. 호킹은 “기계가 우리가 필요한 모든 것을 생산한다면 어떻게 분배되느냐에 따라 결과는 달라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기계로 만든 부를 공유하게 되면 누구나 호화로운 여가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그렇지 않고 기계 소유주가 부의 재분배를 반대해 이를 관철시키려 하면 대부분 비참한 생활에 시달리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현재까지는 기술 불평등이 심화하면서 후자의 방향으로 향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덧붙였다.

인공지능(AI)이 인류에 위협적으로 작용할지 묻는 질문에는 “AI가 두려운 건 ‘악의’가 아니라 ‘능력’ 때문”이라며 “AI가 세운 목표가 인류의 목표와 맞지 않는다면 우리는 큰 곤경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호킹은 “우리가 수력발전소를 지을 때 발전소 부지에 사는 개미의 목숨까지 생각하진 않는다”며 AI 역시 이해관계가 상충될 경우 인간을 ‘개미’처럼 여길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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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원 기자 sewonpar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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