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용훈 사장이 처형집에 침입하는 모습

이번엔 신인여배우에게 ‘성상납’을 강요해 자살로 몰고 갔다고 했다. 유독 잔인한 구설수가 잦은 방용훈(66) 코리아나 호텔 사장은 이번에도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했다. 장자연을 죽음으로 내몬 ‘문제의 식사자리’를 주재한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방용훈 사장이 만든 그동안의 논란을 재조명 해봤다.

◇ “방용훈이 폭행·감금했다” 유서 남기고 자살한 부인

방용훈 사장 부인 이씨는 2016년 9월 2일 서울 강서구 가양대교 인근 한강 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유서에는 자녀들이 “아빠가 시켰다”면서 자신을 강제로 사설 구급차에 태워 집에서 내쫓았다는 충격적인 내용이 담겨있었다.

이씨는 또 “부부 싸움 중 남편한테 얻어 맞고 온갖 험악한 욕 듣고 무서웠다”면서 “4개월간 지하실에서 투명 인간처럼 살아도 버텼지만 강제로 내쫓긴 날 무너지기 시작했다”고 썼다.

◇ 딸 먼저 잃은 어머니의 호소…“내 딸 잔인하게 고문”

방용훈 사장의 부인이 숨진 채 발견된 후에는 장모의 편지가 공개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편지에는 “방 서방, 자네와 우리 집과의 인연은 악연으로 끝났네. 이 세상에 자식을 앞세운 부모의 마음처럼 찢어지는 것은 없다네. 병으로 보낸 것도 아니고, 교통사고로 보낸 것도 아니고 더더욱 우울증으로 자살한 것도 아니고 악한 누명을 씌워 다른 사람도 아닌 자식들을 시켜, 다른 곳도 아닌 자기 집 지하실에 설치한 사설 감옥에서 잔인하게 몇달을 고문하다가, 가정을 지키며 나가지 않겠다고 발버둥치는 내 딸을 네 아이들과 사설 엠블란스 파견 용역직원 여러 명에게 벗겨진 채, 온몸이 피멍 상처투성이로 맨발로 꽁꽁 묶여 내 집에 내동댕이 친 뒤 결국 그 고통을 이기지 못해 죽음에 내몰린 딸을 둔 그런 애미의 심정을 말로 표현할 수 없다네”라고 적혀 있었다.

이어 “30년을 살면서 자식을 네 명이나 낳아주고 길러준 아내를 그렇게 잔인하고 참혹하게 죽이다니, 자네가 그러고도 사람인가? 나는 솔직히 자네가 죄인으로 평생 속죄하는 마음으로 살아갈 걸 기대했네. 그래서 아무 말을 하지 않고 있으려 했는데 우리 딸이 가고 난 뒤의 자네와 아이들의 기가 막힌 패륜적인 행동을 보니”라고 말했다.

◇ 처형 집 무단침입…돌로 내리치며 위협

2016년 11월에는 방용훈 사장이 숨진 아내의 언니(59) 집에 무단침입하려 위협을 가했다. 동행한 아들 방모씨는 돌로 내려치는 등 위협했고 방 사장은 빙벽 등반용 철제 장비를 들고 현관문을 발로 차기도 했다.

방 사장 부인 이모씨 자살 사건에 대해 처형이 죽음에 대한 루머를 퍼뜨렸다고 의심해 항의하러 집을 찾아갔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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