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선 변경 차량때문에 중심을 잃고 벽에 부딪혀 43명의 사상자를 낸 울산 버스 사고는 말 그대로 참혹했다. 사고 광경을 가까이서 지켜본 차량 블랙박스에는 당시의 충격적인 상황이 고스란히 녹화됐다.

사고 버스를 뒤따르던 차량에 달린 블랙박스에는 사고 장면이 담겼다. 사고 당일인 5일 많은 매체는 사고 가해 차량에 달린 블랙박스에 촬영된 영상을 입수해 공개했다. 버스가 중심을 잃고 쓰러지는 장면이 비교적 자세히 담겼다. 그러나 버스 뒤차 블랙박스 영상에는 사고 상황을 좀 더 객관적으로 볼 수 있었다. 이 영상은 울산방(http://web.ubc.co.kr/wp/archives/49995)이 이날 저녁 늦게 공개했다.



버스 옆을 달리던 승용차는 버스가 있는 쪽으로 빠르게 차선을 변경하더니 달리던 버스의 옆 부분과 강하게 부딪혔다. 운전석과 가까운 앞쪽이었다. 중심을 잃은 시내버스는 도로 담장 쪽으로 쓰러졌다. 블랙박스 영상에는 이런 상황을 모두 지켜본 여성 운전자의 "끝났다"는 외침이 담겼다. 이 여성은 사고 장면을 더 가까이에서 접하고 “어머” 라며 비명을 질렀다.

울산방송이 내보낸 사고 장면은 해당 부분만 캡처돼 많은 커뮤니티로 퍼지고 있다.



울산 버스 사고는 5일 오전 9시30분쯤 울산시 북구 아산로에서 일어났다. 차선 변경을 하는 승용차에 받힌 시내 버스가 도롯가 담장을 치고 쓰러졌다. 이 사고로 2명이 숨지고 41명이 다쳤다.

담장에 아슬아슬 받힌 버스에서 승객을 구조하는 동안 시민들이 맨손으로 떠받친 사실이 알려졌다. 도로를 지나던 시민들은 버스 안 부상 승객의 구조작업이 끝날 때까지 손으로 버스를 받쳐 세웠다. 구조 작업은 10분이 넘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뉴시스 사진 = 독자제공


울산 동부경찰서는 사고를 낸 승용차 운전자 A(23)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A씨는 운전 경력이 8개월이 채 안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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